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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 꿈꾸는 토론토의 전력은? 에이스 원했고 류현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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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약 꿈꾸는 토론토의 전력은? 에이스 원했고 류현진 품었다

    류현진 (사진=노컷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으로 전체 30개 구단 중 유일한 캐나다 프렌차이즈다. 1977년에 창단했다.

    1992년과 1993년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하며 신흥 명문 구단으로 떠올랐지만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등 같은 지구 강호들에게 밀려 2015년이 될 때까지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토론토는 에드윈 엔카나시온, 조쉬 도널드슨, 호세 바티스타 등 강타자들을 앞세워 2015년부터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후 토론토는 리빌딩의 길에 접어들었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괴물'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필두로 크레익 비지오의 아들 캐반 비지오, 단테 비셋의 아들 보 비셋 등 스타 2세 유망주가 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주역이다.

    2019시즌에는 67승95패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타선은 유망주들로 가득 했다. 그들이 경험을 축적한 시즌으로 의미가 있는 한 시즌이었다. 하지만 마운드는 불안했다. 특히 선발진은 아메리칸리그 15개 구단 중 다승 12위(67승), 평균자책점 9위(5.25), 이닝 소화 13위(711⅓이닝)에 머물렀다.

    토론토가 올해 비시즌 기간에 선발투수 강화를 주요 목표로 삼은 이유다.

    토론토는 23일(한국시간) 류현진과 4년 총액 8000만 달러(약 93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기에 앞서 베테랑 선발투수들을 영입했다.

    11월초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 브루어스의 선발투수 체이스 앤더슨을 영입, 850만 달러의 2020년 팀 옵션을 행사했다.

    지난 주에는 FA 선발투수 태너 로어크와 2년 총액 24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앤더슨은 올해 밀워키에서 8승4패 평균자책점 4.21을 올렸다. 로어크는 올해 신시내티와 오클랜드에서 뛰며 총 10승10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슌과 2년 총액 600만 달러 계약을 맺기도 했다. 야마구치는 올해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15승4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한 투수다.

    이처럼 토론토는 선발진 두께 강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여전히 무게감은 떨어졌다. '토론토 선'을 포함한 지역 언론들은 지난 주까지 앤더슨과 로어크가 차기 시즌 토론토의 1-2선발을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선발진 구성이 달라졌다. 류현진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당장 토론토의 에이스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어깨와 팔꿈치 부상 이후 지난해부터 부활의 기미를 보였던 류현진은 올해 LA 다저스에서 14승5패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최근 활약과 무게감을 놓고 보면 팀내에서 단연 에이스로 평가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그야말로 정글이다. 2018시즌 월드시리즈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가 올해에는 뉴욕 양키스 그리고 탬파베이 레이스의 돌풍에 밀려 가을야구 무대에도 오르지 못했다.

    토론토는 도약을 준비하고 있고 잠재력이 뛰어난 젊은 타자들과 베테랑 선발진의 조화를 기대한다. 에이스급 선발을 절실히 원했던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초대형 계약을 안겨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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