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연쇄 추돌 사고(사진=경남경찰청 제공)
6일 새벽부터 경남 지역에 내린 비로 차량 추돌 사고가 잇따랐다.
합천에서는 도로 위에 살얼음이 얇게 만들어진 '블랙아이스' 현상으로 차량 수 십여 대가 추돌했다.
이날 오전 6시 45분쯤 합천군 대양면 국도 33호선에서 승용차와 트럭 등 40여 대가 잇따라 들이 받았다.
먼저 차량 32대가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을 일으켰고, 20여m 뒤에서 챠량 7대가 추돌했다.
이어 뒤따라오던 차량 2대도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A(37) 씨 등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고, 차량들이 사고로 뒤엉켜 일대 교통이 한 때 마비됐다.
경찰은 이른 아침에 내린 비가 도로에 얼어붙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전 8시 45분쯤에는 거창군 가조면 광주대구고속도로 가조 나들목 인근에서 벤츠 승용차가 K7 승용차를 들이 받자, 뒤따르던 베타크루즈 SUV가 벤츠와 추돌했다.
경찰은 벤츠가 빗길에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사고로 K7 운전자가 다쳤다.
또, 오전 8시쯤 의령군 부림면 국도에서도 빗길 속에 승용차 등 차량 5대가 연쇄 추돌 사고가 났다.
경남 지역은 이날 새벽부터 영하의 날씨 속에 비가 내리고 있다.
경찰은 교통 안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