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배 MIT 교수 (사진=넥슨)
실리콘밸리 CES에서나 볼 수 있었던 첨단 4족보행 로봇이 한국을 찾는다.
MIT 생체모방 로봇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세계적인 로봇공학 권위자 김상배 교수는 자체 개발한 4족보행 로봇 '미니 치타(Mini Cheetah)'와 함께 오는 12일 제주 넥슨컴퓨터박물관에서 열리는 오픈워크숍에 참가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4족보행로봇 ‘치타(Cheetah)’를 소형화한 '미니 치타(Mini Cheetah)는 백플립, 점프 등 기존 로봇보다 훨씬 자유로운 움직임은 물론 재난지역 탐지, 재해 구호,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니 치타는 지난해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콘퍼런스 '데뷰(Deview·Developer's View) 2019'에 국내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9'에서 리모콘으로 4족보행 로봇 미니치타를 작동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인간의 어려움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고 싶다는 김상배 교수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넥슨 지주회사인 엔엑스씨(NXC)의 연구비 후원을 통해 넥슨컴퓨터박물관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김 교수는 넥슨컴퓨터박물관의 2020년 첫 번째 오픈워크숍을 통해 치타 로봇을 비롯한 자연모방로봇을 소개하고, 다가올 미래에 적극적으로 변화하게 될 로봇의 역할과 모습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미니 치타의 시연이 진행되고 워크숍 이후엔 미니 치타는 박물관에 기증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스페셜 오픈워크숍: 치타 로봇의 개발과 미래의 로봇'은 12일 오후 2시부터 제주 넥슨컴퓨터박물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