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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용산기지 아파트 개발 안돼...녹지중심 공원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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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용산기지 아파트 개발 안돼...녹지중심 공원돼야"

    "용산공원 디자인 많은 연구해야" "미국내 미군기지 환경오염 반면교사"

    박원순 시장이 샌프란시스코에서 프레시디오 이사회 의장(맨 오른쪽)과 함께 했다(사진=고영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철수할 용산 미군기지를 녹심중심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 시장은 10일(한국시간) 옛 미군기지로 사용된 샌프란시스코 프레시디오(Presidio) 공원을 찾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옛 미군기지였던 프레시디오 부지를 설명하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박 시장은 "프레시디오 미군기지가 공원으로 전환된 여러 과정으로부터 우리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데 용산공원이 외국 군대가 진주한 것으로 따지면 100년 만에 국민에게 돌아오는 민족적 보물"이라며 "녹지중심 공원으로 만들자는 것이 국민 공감대이기 때문에, 용산기지도 미국의 프레시디오나 하이라인 파크처럼 시민들이 사랑할 수 있는 백년 천년의 귀한 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용산공원 부지 일부에 아파트를 지어 공원조성 재원으로 활용하자는 주장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시만단체가 지난해 10월 서울시청 앞에서 용산 미군기지 환경오염 해결 서울시 조례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박 시장은 논란이 일고 있는 용산기지 환경오염 부담 주체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박 시장은 프레시디오 이사회 의장과 면담하면서 "당시 미국내 미군기지인 프레시디오의 환경오염 책임을 누구한테 물었냐"고 질문했다.

    프레시디오 이사회 의장은 박 시장의 질문에 "당시 환경오염 책임 주체를 협상할 때 직접 미 국방부에 가서 협상했다"며 "당시에 이런 환경오염에 대해서 누가 얼마만큼 책임질지 논의가 있었는데, 아마 한국의 용산기지 전환 관련해서도 미국과 비슷한 협의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용산기지 활용과 관련해 "무엇을 보존하고 어떻게 환경오염을 정화하고 어떻게 시민들이 사랑하는 공원으로 디자인할지 많은 연구와 고민을 해야 한다"며 "이곳 미국 프레시디오 기지 활용 경험으로부터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퇴역 미군이 박원순 시장에게 한국전쟁 당시 기록물을 가리키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박원순 시장이 한국전쟁 당시 참전한 퇴역 미군과 기념촬영했다(사진=고영호 기자)

     

    박 시장은 프레시디오에서 한국전쟁 참전 퇴역 미군도 만나 환담했다.

    박원순 시장과 교민 등이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할머니 기림비에서 묵념하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박원순 시장이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할머니 기림비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박원순 시장이 샌프란시스코 교민과 함께 했다(사진=고영호 기자)

     

    박원순 시장이 샌프란시스코 교민과 함께 했다(사진=고영호 기자)

     

    샌프란시스코 등 교민들이 박원순 시장 방문 환영 판넬을 들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앞서 박 시장은 샌프란시스코 시내 공원에 있는 위안부 할머니 기림비를 찾아 헌화했다. 기림비 헌화에는 미 현지 '김진덕 정경식 재단' 김한일 대표와 김순란 이사장·이정순 전 미주 한인회장협회 총협회장·이석찬 미주총연 서남부연합회장·곽정연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백석진 샌프란시스코 호남향우회장·이경희 샌프란시스코 노인회장 등이 함께 했다.

    박원순 시장과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서울시)

     

    박 시장은 런던 브리드(LondonBreed) 샌프란시스코 시장과도 만나 "자매도시인만큼 서울에 와 달라"며 초청 의사를 타진했고, 런던 브리드 시장은 "자매도시 순방의 하나로 고려해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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