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고가의 외제 차를 훔쳐 전국 일주를 한 철없는 1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A(18)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A 양과 함께 범행을 벌인 B(14) 군에 대해서는 조사를 마치고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이들은 지난 28일 새벽 1시 50분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C(28) 씨의 3400만원 상당의 외제 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가출 청소년인 이들은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차량털이 행각을 벌이다 차 안에 있는 열쇠를 발견하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운전은 중학생인 B 군이 했으며 운전면허 없이 인천에서 충북과 대전, 충남과 광주 등을 오간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에서는 차량 4대를 추돌하고 달아나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인천 경찰은 이들이 광주지역 숙박업소에서 훔친 차량에 있던 신용카드로 숙박비를 결제한 사실을 확인하고 광주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광주 경찰은 광주시 서구의 한 숙박업소 주차장에서 훔친 차량을 발견하고 A 양 등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