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2019년 전체 공연 티켓 판매금액은 약 52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공연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티켓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2019년 공연 결산' 자료를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9년 전체 공연 티켓 판매금액은 약 5276억 원으로 2018년 5441억원 보다 3% 정도 줄어들었다.
장르별로는 콘서트 장르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2474억 원을 기록하며 다른 장르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판매 순위 1위는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서울 공연이었다.
인터파크 콘서트컨설팅팀 윤희진 팀장은 "2019년은 K팝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싸이, 이승환, 박효신 등 전통적인 라이브 강자들의 공연이 성황을 이뤘다"며 "트로트 장르가 부활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것도 콘서트 호황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자료=인터파크 제공)
클래식/오페라 장르 역시 전년 대비 9.6% 증가한 264억 원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으며, '2019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연극과 무용/전통예술 장르는 전년 대비 큰 변동폭 없이 판매 규모가 유지돼 연극이 297억 원을, 무용/전통예술이 104억 원을 기록했다. 연극 중에서는 대학로 스테디셀러 공연인 '옥탑방 고양이'가 9년 연속 정상 자리를 지켰고, 무용/전통예술 장르에서는 전년과 동일하게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1위에 올랐다.
뮤지컬 장르는 전년 대비 약 17% 감소한 2137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는 "2018년 뮤지컬 시장이 유례없던 호조를 보였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라고 분석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작품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되고 있는 '아이다'로 집계됐다.
2019년 인터파크에서 판매된 전체 공연 편수는 총 1만 3305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공연 티켓 예매자는 여성이 72%, 남성이 28%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성 중에서는 20대(25%), 30대(24%), 40대(12%) 순으로 높은 예매자 비중을 보였고, 남성은 30대(10%), 20대(9%), 40대(5%) 순이었다.
전체 예매자 중에서는 20대 여성과 30대 여성이 총 49%로 공연 시장의 주축을 이루는 핵심 고객층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