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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는 샌더스에게…부티지지에 1.6%p 앞서



미국/중남미

    뉴햄프셔는 샌더스에게…부티지지에 1.6%p 앞서

    샌더스 26.0%, 부티지지 24.4%, 클로버샤 19.8%, 워런 9.3%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사진=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레이스의 중요 관문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을 누르고 선두로 올라섰다.

    CNN 등 미국 언론은 11일(현지시간) 밤 개표율 80% 상황에서 샌더스 후보가 26.0%의 득표율을 차지해 최종 개표와 무관하게 이번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공표했다.

    2위는 첫 예비선거였던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1위에 올랐던 부티지지 후보로 24.4%를 획득했다.

    3위는 19.8%를 득표한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4위는 9.3%를 득표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에서의 4위 자리까지 내준데 이어 프라이머리가 열리는 뉴햄프셔에서 여론이 좋지 않자 이날 저녁 세 번째 예비선거 격전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로 일찌감치 발걸음을 돌렸다.

    아시아계 유일 후보였던 앤드류 양은 이날 오후 늦게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샌더스 후보는 뉴햄프셔주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려왔던 터라 이날 개표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터다.

    SNHU 체육관에 마련된 버니 샌더스 후보의 개표 상황실(사진=권민철 특파원)

     

    이번 승리로 샌더스 후보는 아이오와 깜짝 승리 이후 주가를 올리고 있는 부티지지 후보를 강력히 견제하는 효과와 함께 세 번째 예비선거로까지 승리 모멘텀을 이어가는 동력을 동시에 얻게 됐다.

    이날 서던뉴햄프셔 대학에 마련된 샌더스 후보의 선거본부에는 미국 전역에서 몰려든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선거본부 앞 주차장에는 콜로라도, 조지아, 켄터키 등 뉴햄프셔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멀리 떨어진 지역의 번호판을 단 자동차들이 즐비했다.

    대형 주차장에도 샌더스의 승리를 예견한 듯 아이오와 개표 상황 때 보다 더 많은 TV방송국 차량들이 몰려들었다.

    선거본부에 모인 지지자들은 대형전광판을 통해 개표 상황이 전해질 때마다 "버니"를 외치며 감격해했다.

    이날 밤 11시가 넘어 승리가 확실시 된 후 샌더스 후보가 선거본부에 모습을 드러내자 장내 흥분감은 절정에 달했다.

    샌더스 후보는 승리 확정 연설에서 "오늘 승리는 도널드 트럼프 시대를 종식 시키는 첫 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이번 승리의 여세를 몰아 (다음 예비선거지인) 네바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포효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다른 후보들의 이름을 하나씩 거론하며 "모든 후보들이 누가 이기든 그 사람은 우리일 것"이라며 "우리는 단결해서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나쁜 대통령을 무찌를 것"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버니 샌더스 후보 개표 상황실 앞에 미국 TV 방송국 차량들이 즐비하다.(사진=권민철 특파원)

     

    한편, 공화당의 예비선거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이오와에 이어 뉴햄프셔주에서도 모두의 예상대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미국 대선 세번째 예비선거는 다음달 3일 네바다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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