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남병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오가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에서도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강남구는 "26일 27세 남성과 30세 여성 등 2명이 확진자로 판명됐다"며 "지역 확산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인 27세 남성은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거주자로 대구 소재 대학 대학생이다.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 집회에 참석한 후 19일부터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누나 집을 방문해 머무는 중 25일 오전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확진조사 결과 양성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30세 여성은 제주시에 주소를 둔 회사원으로, 지난 16일 대구시 달서구 소재 웨딩홀에서 열린 친구 결혼식에 다녀온 후 1년 전부터 기거해온 강남구 압구정동 언니 집에서 생활하다 증세를 보여 강남구보건소에서 확진 조사결과 26일 양성으로 나왔다.
강남구는 양성 판명 즉시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에 통보하고 두 확진자를 양천구 소재 서울시립 서남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했다.
강남구는 두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를 파악해 자가격리 조치와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에 나서는 한편, 두 확진자가 머물러온 압구정동과 논현동 아파트, 오피스텔, 거주지 인근 지역과 회사 사무실, 여성 확진자가 이용해온 헬스장, 개인차량, 주차장 등에 대한 1차 방역소독을 마쳤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지역 확산 최소화를 위해 확진자에 대한 자세한 동선을 파악한 뒤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2차 방역소독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