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교주 부부와 여성 탤런트 J씨.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를 촉발시킨 이단 신천지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를 벌이면서 신도 명단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이런 가운데 유명가수 A씨 아내 이모씨가 신천지 신도로 활동한 정황이 포착돼 관심을 끌고있다.
CBS가 입수한 ‘해피플러스 주간 현황보고서’(2007년 9월 25일 자, 이하 주간보고서)에 따르면 이씨는 신천지 79기 수료자로 확인됐다.
이 주간보고서는 신천지 위장 포교시설인 ‘센터’ 양모 강사가 총회에 보고한 내용이다.
양 씨는 보고서에서 “이번에 79기로 수료한 이OO집사(가수 아내)를 서초 교육관 사명자로 추천한다.”며, “이OO집사는 주변의 공인들(정치인, 연예인)의 인맥이 다양한데 그들을 인도하기 위해서는 서초 교육관이 가장 적합하다.”고 적었다.
또, “본인도 공인의 아내여서 TV나 잡지에 나오기 때문에 신천지인이라고 알려지게 되면 남편 전도뿐만아니라 공인들의 전도도 매우 힘들어진다.”며, “부녀회에 있는 것을 많이 부담스러워해 이곳에서 사명자로 일하면서 여러 다방면의 섭외와 남편 섭외 등 섭외쪽으로 많은 일을 하고 싶어한다.”고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씨는 실제로 가수 남편의 누나인 ‘ㅂ’씨를 인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에는 ‘ㅂ’씨가 OO중앙교회에서 30년동안 신앙생활을 했으며,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11시에 <씨뿌리기8과>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는 지상파방송 공채 탤런트 출신 여자 연기자 ‘ㅈ’씨 이름도 발견됐다.
‘ㅈ’씨는 OO교회에서 25년동안 신앙생활한 사장님(남, 당시 50세)을 인도했으며, 시간나는대로 <고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적었다.
신천지에서 사용하는 ‘초등’, ‘중등’, ‘고등’은 신천지가 성경을 왜곡하는 ‘비유풀이’교리 교육과정을 뜻하며 초등의 경우 3개월 과정으로 진행된다.
신천지 신도 포섭 대상의 동향을 총회에 보고하는 주간보고서.
신천지 주간보고서에는 포섭 대상과 인도자, 교육자가 기록돼 있으며, 포섭 대상의 출신 교회, 신앙 경력, 교육 상태 등이 상세히 적혀 있다.
◇ 검사도 포섭 대상..“K부장검사 ‘초등’ 가르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검사 이름도 등장했다.
보고서에서는 “‘ㅍ’ 교사가 ‘ㄱ’부장검사를 9월 4일부터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5회 ‘초등’을 영어로 가르치고 있다.”며, “차마 사모님께는 말을 못하겠다고 한다.”며 보고했다.
신천지 107기를 수료한 한 탈퇴자는 “신천지 인천 마태지파에 방송인 ‘ㄴ’, 화정 시몬지파에 가수 ‘ㅇ’ 씨 엄마, 유명 배우 ‘ㅇ’씨 등이 신천지 신도라는 소문이 돌았다.”며, “유명인들의 경우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주기 위해 강남 일대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담임 강사 정도 돼야 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는 연예인 보다 교리를 가르치는 강사의 인기가 더 좋다.”고 덧붙였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 엄승욱 총무는 "신천지는 연예계쪽 명단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며, "수사 권력을 두려워하기때문에 검찰, 변호사들도 포섭해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씨뿌리기8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