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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원산 방문 중인 듯…정부, 중태설에 "사실무근"

통일/북한

    김정은, 원산 방문 중인 듯…정부, 중태설에 "사실무근"

    김 위원장, 현재 측근인사들과 원산 지역 체류 알려져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 "확인해줄 내용없다"
    로이터, 중국 공산당 인용해 "현재 위독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통일부 "CNN 보도는 첩보 수준"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21일 CNN 방송 등 일부 언론이 보도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도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확인해 줄 내용이 없으며,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도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도 "CNN 보도에 따라 다시 살펴본 결과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사실이 아니"라며, "정상적인 국가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대내외 축전 발송 및 생일상 전달 등 김 위원장이 최근까지도 활동을 해온 점을 거론하며 "특이 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결정적으로 김 위원장은 묘향산 지구의 향산진료소에서 시술을 받았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달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뒤 측근 인사들과 함께 원산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즈음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완공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아울러 북한이 지난 19일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 명의로 반박한 것도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에 설득력이 없음을 보여주는 근거로 제시됐다.

    북한의 정치 시스템으로 볼 때 김 위원장과 관련된 내용을 본인의 재가없이 공식 발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

     

    정보업무와 관련된 대북 소식통도 "구체적인 확인은 되지 않지만 CNN 보도 등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북한과 소통하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관계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현재 위독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통일부는 김 위원장이 수술 뒤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는 CNN방송 보도에 대해 "첩보"수준이라며, "관련 사항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뒤 공개 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김정은 없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한 北 간부들(사진=뉴스1 제공)

     

    특히 지난 15일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않아 일시적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데일리엔케이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매체는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김일성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하면서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다는 점도 거론했다

    이어 미국 CNN방송은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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