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사진=연합뉴스)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개막이 연기되면서 귀국을 선택한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5월 중순 미국으로 돌아가 2020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지만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탬파베이 타임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야구가 무척 그립다. 5월 중순쯤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 개막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최지만의 한국 생활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한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고 무엇보다 KBO 리그가 5월5일 무관중으로 개막할 예정이라 미국 매체들의 관심이 뜨겁다.
최지만은 "3월24일에 귀국했다. 그때는 미국에서 들어온 입국자의 2주간 자가격리가 의무는 아니었는데 나와 다른 사람들을 위해 격리를 선택했다. 집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좋은 시간이 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최지만은 현재 인천에서 베이스볼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형 최정우 씨의 도움으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몇몇 KBO 리그 구단이 최지만에게 팀 훈련 시설을 사용해도 좋다고 허락했지만 최지만은 형과 함께 운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최지만은 "한국은 평화롭다. 매일 신규 확진자가 10명 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다.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과 정부에 고마움을 느낀다.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시민들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한국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진단이 필요한 사람들이 쉽게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를 곳곳에 설치했다. 미국은 상황이 어떤지 모르겠는데 한국에서는 진단 후 6시간이 지나면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지만은 KBO 리그가 개막하면 경기를 보러 갈 생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무관중 개막이라 야구장에 갈 수가 없다. TV나 인터넷으로 시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지만은 "시차가 달라 주로 SNS를 통해 팀과 소통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메이저리그가 재개되기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