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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코로나 54명 확진, 전파속도 굉장히 빨라"

'용인 확진자' 포함 43명 직접 클럽 방문…접촉자 11명 확진
서울 30명·경기 14명·인천 6명·충북 2명·부산 1명·제주 1명
10일 '0시 기준' 이후 11명 추가로 확인…"감염원, 접촉자 조사 중"
"7명의 확진자가 11명 '2차 전파'시켜 속도 굉장히 빨라"
'3차 전파'는 아직 없어…"지난 2일이 가장 빠른 발병날짜"
"조사 중이라 방문자 계속↑…현재 6~7천명 정도로 보고 있어"
방대본 "2일 킹클럽 다녀간 사람들 양성률이 가장 높은 상황"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서울에서 하루새 확진자가 20명 늘었다. 서울시는 10일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0명 늘어났으며, 이중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18명, 해외접촉 관련은 2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 지역 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30명으로 늘어났다. 사진은 10일 오전 '집합금지명령문' 이 붙어 있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의 모습.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확대이미지

 

보건당국이 10일 정오 기준으로 '용인 확진자'(용인 66번 환자) 포함 서울 이태원 클럽발(發) 코로나19 확진자가 54명이라고 밝혔다. 클럽을 직접 방문한 40여명 외 이들을 통해 '2차 감염'된 이들도 11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시 이태원 소재 클럽 관련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오늘(10일) 기준으로 12시 현재는 11명이 추가로 확인된 상태"라며 "이전 확진자를 포함해 총 누적 54명으로, 추가적인 접촉자 조사와 감염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이태원 클럽에 직접 방문한 18명, 이들의 접촉자로 추가확진된 6명 등 전날보다 24명의 환자가 늘어난 데 이어 12시간 동안 10여명이 추가확진된 것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해당사례 환자들 중 '용인 확진자'를 비롯해 지난 2일 등 클럽에서 1차 노출된 이들은 43명, 가족·지인·직장동료 등 이들을 통해 '2차 감염'된 이들은 1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0명 △경기 14명 △인천 6명 △충북 2명 △부산 1명 △제주 1명 등으로 수도권 지역 거주자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클럽발(發) 확진자들은 30% 정도가 기침, 발열 등 의심증상이 없는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 본부장은 "지난 2일 첫 발병 이후 일주일 정도 지났지만 벌써 54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며 "이 중 7명의 확진자가 지역사회에서 가족, 지인 등을 전염시켜 11명의 2차 전파 사례가 보고될 만큼 전파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전염력이 높은 특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보건당국은 아직까지 '용인 확진자'가 당일 새벽에 방문한 지난 2일보다 더 빨리 증상이 발현된 확진자는 없으며, 이날 발병한 환자가 1명 더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행히 2차 감염자들을 통한 '3차 감염'은 아직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

정 본부장은 "증상이 있으신 분들의 발병일을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 지난 2일에 발병하신 분이 두 분으로 확인되고 있고, 그 이전에 발병한 분은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라며 "처음 보고된 지표환자(용인 확진자) 1명과 또다른 확진자 1명 정도가 가장 발병이 빨라, 감염경로에 대한 추적조사를 같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전파된 11명은 대부분 직장동료, 지인이거나 가족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그분들로 인한 3차 전파 사례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은 상황으로, 추가적인 접촉자 파악과 동선 조사가 계속 연달아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좀 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이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파악한 이태원 클럽 방문객은 약 7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에 클럽 관련 '초발 환자'로 지목된 '용인 확진자'가 들른 지난 2일 외 날짜에 클럽을 방문한 이들 중에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조사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정 본부장은 "어제까지는 주로 지난 2일 방문자를 중심으로 해서 한 1600~1900명 정도 말씀드렸는데 계속 방문자 숫자가 늘고 있어서 현재는 6~7천명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서울시가 계속 (명단을) 파악해 연락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현재까지는 지난 2일에 킹클럽을 다녀가신 분들이 가장 양성률이 높은 상황"이라며 "저희가 재난문자를 드린 것처럼 지난달 말에서 이달 6일 정도까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신 분들은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계속 권고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용인 확진자'는 지난 2일 새벽 이태원 소재 킹클럽, 트렁크클럽, 클럽퀸 등을 연달아 방문했고 이날부터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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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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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피붙은닭고기2024-01-28 19:04:31신고

    추천4비추천0

    그동안에 수고하신 노인들을 위한 복지차원에서라도 무료승차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들이 그동안 일해서 벌어다준 세금과 희생으로 국가가 이렇게 발전했던건데...그걸 너무 알아주지 않는건 너무 가슴아픈일이고 앞으로 노인될 예비젊은분들도 이런식을 노인을 위한혜택들이 점점 줄어간다면 암울하겠죠. 지금의 대한민국은 젊은세대에겐 저출산 극복이라는것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하면서 이제는 생산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노인들을 이렇게 홀대한다면 누가 이국가를 위해 헌신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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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원숭이2024-01-27 10:51:10신고

    추천1비추천3

    역지사지 연구하고 토론합시다.
    1, 승격이 없어도 지하철은 다난다 오른 말씀.
    그러나 수요 공급에서 인구 구조상 매년 유입 유료 승객은 감소하고 노령화로 무료승객은 증가됨.

    2. 도시 노인회 회장입니까? 대한민국 노인회 회장입니까?
    중소도시 시골노인은 왜 무시하는지요,
    이것도 무전유죄입니까?

    흥분하지 마시고
    대한민국 산업역국 전체를 위한 정책에 대하여 노인회가 앞장서 주세요,
    지엽적인 무임승차보다 근본적이고 전국 어른(노인)에게 도움이되는 정책,,,,,
    시골 노인은 지하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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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hyunee2024-01-27 09:57:53신고

    추천5비추천1

    이 놈아, 노인은 경마장 가면 안 되나? 경마장이 뭐 하는 곳이고? 그게 불 건전한 시설이라는 투로 말 하는데 그렇다면 그런 시설을 정치하는 사람들이 없애야지. 노인은 경마장 가서 푼 돈으로 야외에서 시원한 공기도 마시고 경마 구경하면 안 되나? 젊은 사람들은 그거보다 더한 곳도 많이 가잖니? 너도 룸살롱 가서 접대 받았다고 신문에 났던데...경마장 가서 돈 안 걸고도 얼마든지 스피드 게임 즐길 수 있다. 그게 왜 거기서 튀어나와? 노인들이 공짜 지하철 타고 경마장 가면 안 된다는 게 무슨 사고방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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