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밝히며, 투·개표조작은 없다는 입장을 12일 거듭 내놨다.
부정개표의 증거라고 민 의원이 전날 국회 행사에서 공개한 투표용지에 대해서는 경기도 구리시 선관위에서 유출된 것이라고 선관위는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해당 투표용지는 구리시선관위 청인이 날인된 비례대표선거 투표용지다.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투표용지 중 6매가 분실됐는데, 분실 투표용지의 일련번호가 현장에서 제시된 투표용지와 일치한다.
중앙선관위는 "누군가가 잔여투표용지 일부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오히려 민 의원을 겨냥해 "투표용지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입수경위 등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관위는 "투표용지 탈취 행위는 민주적 선거질서를 해치는 중대한 범죄"라며 대검찰청에 수사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