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LB닷컴 캡처)
야구 경기가 그리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박석민(NC 다이노스)의 끝내기 홈런을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무릎을 꿇고 끝내기 홈런을 날리는 것만큼 멋진 장면은 없다며 박석민이 지난 12일 KT 위즈와의 연장전에서 쏘아올린 끝내기 홈런을 소개했다.
박석민은 6대6으로 팽팽하던 연장 10회말 끝내기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전력을 다해 방망이를 돌린 박석민은 자연스럽게 한쪽 무릎을 꿇은 상태로 멀리 날아가는 타구를 바라봤다.
MLB닷컴은 박석민의 자세가 야구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 중 하나인 끝내기 홈런을 더욱 빛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당신이 늦게까지 잤거나 아침에 요리를 하느라 시간을 보냈다면 이 장면을 놓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는 ESPN의 미국 내 KBO 리그 생중계가 미국 현지 시간으로 오전에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한 농담이다.
MLB닷컴은 무릎을 꿇은 상태로 홈런을 날린 장면을 두고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거포였던 토니 바티스타와 애드리안 벨트레를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또 이 매체는 박석민이 2018시즌 경기에서 등 뒤로 방망이를 날리는 신개념의 '배트 플립'을 한 적이 있다며 영상을 함께 소개했다.
더불어 박석민이 삼성 라이온즈에서 뛸 때 1루에서 넥센 히어로즈의 1루수 박병호로부터 급소 부위에 태그를 당하는 KBO 리그의 대표적인 '몸개그 장면'도 소개했다.
박석민은 뛰어난 야구 실력 못지 않게 익살스러운 행동으로 야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다. 그의 재능은 한국을 넘어 이제 미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