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벨기에는 코로나19 사망자가 9천 명에 육박하지만 일부 학교가 두 달 만에 문을 열었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두 달간의 봉쇄를 좀더 완화하자 마스크를 쓴 아이들이 학교에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벨기에의 초중등 학교는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제로 다음주부터 최고 학년 학생들이 소규모 반으로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학교는 금요일에 시범수업을 했다.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넬리 멜바 초등학교의 7살 레나는 하얀 마스크를 쓴 교사가 학교 안으로 들여보내기 전에 체온 측정을 했다.
또다른 교사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하나로 교실 바닥에 그려진 화살표 방향을 지적하기도 했다.
200명의 학생이 있는 한 학교 교장은 "교사들에게 마스크뿐만 아니라 얼굴 가리개도 제공했고 모든 교실에는 아이들과 교사들이 손을 씻을 수 있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손 위생 용품을 갖췄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벨기에가 최악의 코로나 피해를 입은 유럽 국가들 중 하나이지만 정부가 이달 초부터 일부 규제를 해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인구 1,150 만 명으로 유럽연합·EU 수도가 있는 벨기에는 현재 확진자가 54,644명이고 사망자는 8,959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