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보라스 (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을 포함해 메이저리그 거물급 선수들을 다수 보유한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선수들에게 리그 사무국이 제안한 연봉 지급안을 거부하라고 목소리를 냈다.
29일(한국시간) AP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스캇 보라스는 자신과 계약 관계에 있는 선수들에게 "억만장자인 구단주들의 대출금을 갚기 위해 선수들이 연봉을 삭감해서는 안된다. 당신들이 없으면 경기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주들이 구상하고 있는 연봉 차등 삭감안을 거부하라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리그 사무국은 올시즌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로 인해 단축 시즌 운영이 불가피해 구단 수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연봉 삭감을 강요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안에 따르면 연봉이 높을수록 삭감액이 커진다.
새로운 연봉 지급안이 적용될 경우 류현진의 올시즌 연봉은 2000만 달러에서 515만 달러로 줄게 된다. 몸값이 높은 특급 스타의 경우 연봉이 최대 77%까지 삭감된다.
메이저리그는 올해 7월 무관중 개막을 목표로 세부안을 조정해나가고 있다. 시즌이 개막하기 위해서는 메이저리그 구단주들과 선수 노조의 합의가 있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