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준(사진=방송 화면 캡처)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박해준이 올해 백상예술대상 무대에 올라 고 김주혁을 추억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박해준은 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조연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백상예술대상은 당해 시상자로 전년도 수상자가 나서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날 전년도 영화 부문 여자조연상 수상자인 배우 권소현과 함께 무대에 오른 박해준은 전년도 조연상 수상자가 아니었다.
이에 대해 권소현은 "선배님(박해준)이 이 자리에 오신 뜻깊은 이유가 있다고 들었다"고 했고, 박해준은 "지난해에 고 김주혁 선배님이 (영화 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고 답했다.
김주혁은 지난해 5월 열린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독전'으로 영화 부문 남자조연상을 받았다. 박해준은 '독전'에서 김주혁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날 박해준은 "(김주혁 선배님과) 같이 영화작업을 하면서 정말 놀랍고 많은 걸 배웠다. 선배님 대신에 영광스러운 시상식 자리에 오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선배님이 그립다"고 말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