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서울 양천구 탁구장과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수도권 종교소모임과 관련한 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 특히 서울 원묵고 3학년 학생이 잠실 롯데월드에 다녀온 뒤 확진돼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이 전수검사를 받는 등 비상이 걸렸다.
7일 서울 자치구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에서 최소 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양천구에서는 신월4동에 거주하는 관내 38번 확진자(52세 남성)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 사이 양천탁구클럽,스마일탁구장, 목동탁구클럽 등 탁구장 3곳을 다녀온 뒤 4일 확진됐고 이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확진된 양천구 52번 환자는 신월7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탁구장 방문자다. 양천구 목3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과 목2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은 탁구장 방문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관내 53번 확진자인 목동 거주 20대 여성은 앞서 탁구장에 방문했다가 확진된 46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56번 확진자인 목동 거주 20대 남성은 앞서 확진된 탁구장 관련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한 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있다.
관악구 난곡동에 거주하는 69세 여성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리치웨이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로구 가리봉동 거주 60대 남성도 리치웨이 관련 접촉자로 이날 신규 확진됐다.
구로구에서는 개봉동 거주 가족인 70세 여성과 65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는 이들을 종교모임 관련 확진자로 분류하고 정확한 감염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수도권 종교모임 관련 확진자도 잇따르고 있다. 양천구 54번(60대 여성, 신정7동)과 55번(50대 여성, 신정7동) 등이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로 파악됐다. 신규 56번 환자도 교회 관련 환자로 분류됐다.
특히 중랑구 등에 따르면 원묵고 3학년 학생 A양이 롯데월드에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A양은 지난 5일 롯데월드를 방문한 뒤 다음날 중랑구 보건소에서 검진을 받고 이날 양성 판정이 났다.
A양은 지난달 25일 인후통 등 증상으로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롯데월드에 다른 확진자가 방문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원묵고는 8일부터 10일까지 전학년 등교를 중지하고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방역당국은 접촉자 150명과 함께 원묵고 학생 및 교직원 6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롯데월드는 이날 영업을 조기 종료한 뒤 폐쇄회로(CC)TV 등으로 확진자 세부 동선 파악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 누적 확진자는 979명이다.서울시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추가 확진자들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99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