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우여곡절 끝에 21대 국회가 개원을 한 지 이제 일주일 됐는데요. 그새 벌써 굵직한 새로운 이슈들이 떠올랐죠. 그중 대표적인 것이 수도 이전 문제고요. 또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이 가져온 정국의 변화들 있습니다. 그리고 제1야당 통합당은 얼마전에 새 정강 정책 초안을 내더니 이번에는 당사 이전, 당명 변경 이런 작업들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통합당의 입장 들어보죠.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연결돼 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님 나와계세요?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 주호영> 안녕하십니까? 주호영입니다.
◇ 김현정> 아니, 월세살이 끝내고 자가로 이사 가신다고요?
◆ 주호영> 어제 그제 그러니까 수요일 날 우리 여의도 국회 가까운 곳에 당사를 하나 마련을 했습니다. 16년 만인데요. 지금 당사는 영등포에 있어서 다니기도 멀고 좀 협소하고 대선이나 큰 선거를 앞두고 당사가 없는 것이 당원의 단결이나 업무 효율에 문제가 있어서 저희들이 재정형편은 어렵지만 저당도 잡히고 또 지방 당사 처분 계획까지 짜서 하나 어렵게 마련했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군요. 이제 민주당도 자가, 통합당도 자가 이렇게 다 마련을 하신 거예요. 국회 근처로. 그런데 당사 이전뿐만 아니라 당명, 당색, 당 로고까지 싹 다 바꾸신다고 들었어요.
◆ 주호영> 한 한두 달 안에 이제 건물에 입주하신 분 나가고 저희들 인테리어 하고 이래서 입주가 한두 달 지나면 완성이 될 텐데 그 입주 때 맞춰서 당명도 바꾸고 그 바뀐 당명으로 현판식을 하자. 이것이 저희들 계획입니다.
◇ 김현정> 한두 달 안에.
◆ 주호영> 네.
◇ 김현정> 최대한 신속하게 결정하라고 김종인 위원장이 그러신 것도 그 이유가 있는 거군요?
◆ 주호영>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아이디어들이 좀 모아지고 있습니까?
◆ 주호영> 저희들 아이디어는 있지만 그렇게 결정할 수는 없고. 많은 당원이나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서 하자. 그래서 아마 공모 절차를 거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온라인 공모 절차 들어간다, 제가 이거 본 것 같네요.
◆ 주호영> 그렇습니다. 그래서 많은 의견을 모으고 압축하고 그래서 최종 하나의 이름을 정할 것으로 그렇게 계획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원내대표님, 마음속에 품고 계시는 어떤 추천명이 있습니까?
◆ 주호영> 제가 함부로 의견을 내면 공정한 심사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의견을 안 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김종인 위원장은 당명이 직관적일 것, 포용적일 것 이거 딱 두 가지 주문했다, 그러시더라고요?
◆ 주호영> 네. 대한민국 전체를 포용하는 의미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다음에 한 번에 알아듣기 쉬운 당명이면 좋겠다. 이런 요청들은 많습니다.
◇ 김현정> 일각에서는 당명에다가 ‘민주’ 라는 단어를 넣는 걸 검토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뭐 신문에 실리더라고요?
◆ 주호영> 그건 저도 금시초문이고요. 이미 열린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뭐 이런 당의 앞에 ‘열린’ 이라든지 ‘더불어’ 라든지 이런 말을 생략하면 민주당이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주호영> 민주당이 여당의 당명을 쓰고 있는데 거기에 저희들이 민주라고 쓰는 것은 저는 맞지 않고 또 예의에도 그래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아니군요. 몇 군데 신문에 실렸어요. 저는 이게 구체적으로 얘기가 있는가 했더니 그건 전혀 아니다?
◆ 주호영>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아무튼요. 온라인 공모를 한다고 관심 있게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수도이전 얘기로 가보겠습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연설로 시작이 됐는데, 바로 논의가 본격화되는 분위기예요. 통합당 의원들 중에서도 개별적으로는 찬성한다는 분 계시고 부분 찬성한다는 분 계시고 반대한다는 분 계시고. 주호영 원내대표님은 어떠십니까?
지난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20 세법개정안 당정협의에서 김태년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 주호영> 저는 이 논의가 뜬금없는 논의라고 보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첫째, 대통령께서 취임할 때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에 두시겠다고 한 것도 공약한 것도 지키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대통령 공약에 행정수도 이전이 없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임기가 지금 2년밖에 안 남았는데, 임기 말 레임덕이 시작되느니 마느니 하는데 민주당 대표연설에서도 치밀하게 준비된 흔적은 보이지 않고요. 마지막에 아마 저희들 판단은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문제라든지 그다음에 인천 상수도에서 유충이 나온 문제라든지 집값 폭등 문제라든지 이런 문제가 생기니까 이슈를 전환하기 위해서 제기한 문제다 저희들은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슈 전환, 국면전환용 아니겠는가?
◆ 주호영> 그렇습니다. 저희 당에서 오세훈 전 시장이나 정진석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낸 것도 전적으로 찬성한다는 취지가 아니고 민주당의 진위가 의심스럽다. 하지만 국토 균형발전이라든지 또 세종시의 자족도시 완성이나 이런 걸 위해서 고민해야 하는 것은 맞지 않느냐, 이런 정도고요. 저희들은 민주당이 궁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엉뚱한 데 이슈를 던진 것이다. 이렇게 보고 가급적 논의를 확대하지 않을 그런 방침입니다.
◇ 김현정> 그럼 논의에 참여 안 하시는 거예요?
◆ 주호영> 전반적으로 그렇습니다.
◇ 김현정> 제가 왜 이걸 질문을 드리냐하면 국회를 통째로 가느냐. 개헌까지 해서, 수도 이전해서 청와대와 국회가 통째로 가느냐 아니면 국회에 분원이라도 일단 급한대로 가느냐 이걸 가지고서 논의가 시작된다는 이야기가 들려서요.
◆ 주호영> 민주당은 이제 이슈를 거기로 끌고 가고 싶어 하는데요. 헌법재판소에서 청와대와 국회가 가는 것은 수도 이전이고 그것은 위헌이라고 나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2004년에요.
◆ 주호영> 네, 그래서 그 문제가 먼저 해결되지 않으면 안 되고. 어제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도 위헌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답변을 했거든요. 다만 이제 중앙행정부처 13개가 세종시에 가 있는 상황에서 국회가 서울에만 있으면 업무 보고라든지 감사라든지 오고가는 데 많이 걸리니까 속칭 ‘길국장’이네, ‘길과장’이네 하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니 국회 상임위원회 정도, 국회가 업무보고를 받고 행정부 감사를 하고 하는 그런 정도 기구는 세종시에 둘 필요 있지 않느냐.
◇ 김현정> 수도 이전하고 별개 문제군요, 그러면?
◆ 주호영> 국회 분원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그런데 무게 중심이 지금 있는 서울 국회는 거의 껍데기만 있고 국회 본질이 내려간다면 그것도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거거든요. 그러면 위헌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안 되는데 하여튼 민주당으로서는 이런 복잡한 문제들, 이슈를 피해서 아마 자기들로서는 이슈를 잘 던진 것 같은데 저희들은 거기에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김태년 원내대표가 여야가 합의만 하면 행정수도 완성 가능하다. 야당이 행정수도 특위에 참여해 달라, 참여해야 한다, 그러셨는데 거기에 참여 안 하시는 건가요?
◆ 주호영> 저희들은 참여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 주호영> 그다음에 위헌의 문제도 해결돼야 하지만 이게 국가 백년지대계를 넘어서지 않습니까? 서울은 600년간 수도로 되어 왔고 수도 기능을 세종시로 만약에 옮긴다면 그것이 우리 국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논의돼야 하는데. 예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다시피 행정수도 문제로 선거에 재미 좀 봤다는 그런 발상이니까 오히려 이 중대한 국가적인 문제를 너무 정략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노무현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이 공약을 던져서, 이걸로 재미 좀 봤다. 스스로 우스개로 그렇게 말씀하신 적도 있었죠.
◆ 주호영> 네.
◇ 김현정> 그러면 지금 어게인 2003, 이걸 꿈꾼다고 보시는 거예요?
◆ 주호영> 재미 한 번 더 보려고 그러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렇게 판단해서 특위에는 참여 안 하겠다는 말씀?
◆ 주호영>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주호영 의원 판사 출신이시니까 제가 여쭙습니다마는 헌재를 다시 가도 어렵다고 보세요?
◆ 주호영> 이제 민주당의 생각은 대단히 저는 위험하다고 보는데 국회에서 행정수도 법을 만들고 나면 또 누가 위헌 제청하면 이번에는 헌법재판관들이 전부 자기들과 코드가 맞는 사람들이 가 있으니까 거기서 위헌이 안 날 거다 이런 생각이라면 국가지 백년대계를 완전 확실하지 않은 조건에 붙이고 불안정하게 하는 거죠. 그래서 그것은 아주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만약에 행정수도를 이전할 계획이 있다면 개헌을 하든지 아니면 국민투표에 붙이든지 그런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지 위헌 가능성이 있는 법을 만들어놓고 헌법재판소 위헌 가고 거기에서 거기서 위헌 안 되도록 하겠다? 이거는 아주 국가를 경영하는 사람들로서 아주 위험한 생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개헌을 하든지 개헌에 앞서서 그럼 국민적인 합의를 먼저 모아야 한다 그것이 국민투표다라고 보시는 거예요?
◆ 주호영>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아니, 뭐 국회에서 어차피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대표하는 거 아닙니까? 국회에서 하는 거로 부족하다?
◆ 주호영> 민주당의 계산은 자기들이 176석이니까 그 국회에서 법 만들자고 이야기해서 법으로 돼도 좋은 것이고 안 돼도 미래통합당이 반대해서 안 된다고 재미 좀 보고 지나가려고 하는 이런 계산인 것 같아요.
◇ 김현정> 국민투표까지 해야 할 사안이다, 그런 말씀.
◆ 주호영> 아니, 한국의 수도를 결정하고 옮기는 데 국민적 동의 없이 가능하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자도 지금 들어오긴 하네요. ‘국민투표 붙이는 것 자체도 이거 국회 통과해야 되는 거 아닌가? 그럼 민주당에서 반대하지는 않겠는가’, 지금 이런 문자도 들어옵니다마는.
◆ 주호영> 네.
◇ 김현정> 국민투표는 반드시 거쳐야 할 사안이라고 반드시 보셔야 되는 거고요?
◆ 주호영>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 만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대선 전까지 큰 선거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하나가 될 줄 알았는데 지금 서울시장 보궐까지 같이 치르게 됐어요. 야권 단일 후보를 낼 수 있다, 열려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네요?
◆ 주호영> 네.
◇ 김현정> 서울, 부산 모두에 해당되는 건가요?
◆ 주호영> 그렇습니다. 그런데 정치는 생물이라는 이야기도 하고 있고 또 선거를 앞두고는 선거 구도를 짜면서 이길 수 있는 구도를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기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저에게 물으면 모든 것이 다 열려 있다, 이렇게 답변을 하는데. 열려 있다고 하니까 또 당장 그러면 안철수 대표를 모시고 오는 겁니까? 또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그 질문 많이 받으셨죠?
◆ 주호영> 네. 제가 구체적으로 염두에 두고 하는 것은 아니고 일반론적인 이야기고요. 그다음에 안철수 대표가 어제 본인은 그런 생각이 없으신 것처럼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이 정권을 보는 시각은, 독재 정권이고 아주 잘못하고 있다는 시각은 저희들과 똑같습니다.
◇ 김현정> 국민의당도?
◆ 주호영> 네, 그렇습니다. 그러면 선거를 앞두고 예컨대 후보를 안 내도록 당헌에 되어 있지만 하도 앞다르고 뒤다르고 한 당들이니까. 비례정당 만들면 위법이라고 고소까지 했던 사람들이 비례정당을 만드는 당이니까. 또 슬슬 당헌은 그렇게 돼 있지만 바꾸어야 한다, 후보를 내야 한다. 전 당원의 뜻을 물어야 한다, 지금 이렇게 후보를 낼 듯한 그런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으니까.
◇ 김현정> 민주당 얘기 하시는 거예요?
◆ 주호영> 그렇습니다. 만약에 그런 상황이 온다면 민주당이 또다시 선거에 유리한 구도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저희들이나 국민의당이나. 그런 기본적인 시각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러면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며칠 전에 출연을 하셨어요. ‘통합당과 손을 잡지 못할 이유는 없다’ 그러셨거든요. 그러면 아직 안 대표는 관심없단 입장입니다마는 나오신다면 한 명의 후보로 열려 있다, 이런 말씀이에요, 원론적인 말씀이신 거고.
◆ 주호영>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야권 단일화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야권 연대는 얼마든 가능하다는 입장이신 거고요?
◆ 주호영> 일단 모르겠습니다마는 예를 들면 국민의당과 저희 미래통합당이 통합되는 경우는 물론 단일 후보가 되는 것이고요.
◇ 김현정>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 주호영> 통합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열려 있다, 그렇게 보죠.
◇ 김현정> 당이 아예 보궐선거 전에 통합이 될 수도 있다, 그 가능성도 열려 있어요?
◆ 주호영> 아니, 가능성이라는 것은 몇 %를 가지고 가능성이라고 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그럴 가능성이야 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늘 있지는 않아요. 민주당하고 통합당이 통합할 가능성은 없잖아요.
◆ 주호영> 민주당하고는 없지만 저는 국민의당과는 같은 야당이고 지금 문재인 정권이나 민주당을 바라보는 시각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그럴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보고 있죠.
◇ 김현정> 그렇군요.
◆ 주호영> 네.
◇ 김현정> 당 대 당 통합도 가능하고. 그럴 경우에는 당연히 단일 후보인 거고 그게 안 된다면 야권 연대, 야권 단일화 후보로서 뽑을 수 있다. 그럼 후자일 경우의 방식은 단일후보 선출 방식 1:1로 경선하는 방식을 떠올리세요?
◆ 주호영> 아니, 그것까지 이야기하는 건 너무 많이 나가는 것이고요.
◇ 김현정> 그런가요?
◆ 주호영> 그거는 단일화나, 이런 걸 전제로 하는 것이어서 그 이야기는 너무 지금 이야기하기에는 설익은 이야기가 될 것 같고요. 만약에 그런 방식으로 단일화가 된다면 그건 여러 가지 예들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 김현정> 그래서 질문드렸어요.
◆ 주호영> 그때 돼봐야 아는 것인데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면 그게 자꾸 기정사실화퇴는 경향이 있어서 국민들 판단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뭐 후보 추대 방식은 1:1 방식이냐 등 방식이 많죠. 그 얘기는 그럼 좀 나중에 하도록 하고 그나저나 통합당에서는 서울시장 후보 좀 눈에 띄나요? 어떻습니까?
◆ 주호영> 후보는 눈에 띄는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저희들이 당헌당규에 어떻게 후보를 뽑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경선과정을 거치도록 돼 있고 또 꼭 필요하면 전략공천도 가능하도록 돼 있고. 그래서 지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결정됐으니까 저희들이 당헌당규도 보고 있고 어떤 방식으로 후보를 찾고 국민들에게 소개할 것인지 그런 것을 고민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 김현정> 김종인 위원장께서 서울시장 얘기한 건 아니지만 ‘슈스케 방식’ 이런 거 대선 언급하면서 언급을 하셨잖아요?
◆ 주호영> 네.
◇ 김현정> 그런 방식이 이번에 그럼 보궐선거에서도 도입이 될 수 있는 건가요?
◆ 주호영> 이제 예전에는 주로 당원들 위주로 후보를 뽑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당 밖으로 확장이 좀 어려운 측면이 있고 이번에 어느 방송에서 ‘미스 트롯’인가 그러면서 그게 대단히 인기를 끌었지 않습니까?
◇ 김현정> 미스 트롯.
◆ 주호영> 거기에 가수들이 기존 가수들이기는 했지만 눈에 안 띄었고 또 트로트라는 장르가 아주 낡게 인식됐지만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국민들에게 새롭게 인식이 되고 거기에서 또 스타가 탄생하지 않았습니까? 저희들은 그런 방식의 후보 발굴에 대단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슈스케하고는 조금 다르네요. 미스트롯 방식이라는 건?
◆ 주호영> 그렇습니다.
◇ 김현정> 기존에도 당원이고 정치를 하던 분이어도 거기에 참여할 수 있다?
◆ 주호영> 네.
◇ 김현정> 그런 방식이라는 뜻에서 미스트롯.
◆ 주호영> 네. 저는 미스트롯이나 슈스케나 큰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보고 널리 국민들 여론을 수렴하고 국민들이 선택하는 방식으로 점점 후보를 줄여나간다. 그런 원칙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이혜훈, 나경원, 오세훈, 지상욱, 홍정욱 이런 이름들이 벌써 나오기 시작하던데요?
◆ 주호영> 어떤 틀이 만들어지면 그런 분들이 많이 참여해 주면 좋죠.
◇ 김현정> ‘전략적으로 여성 후보 내자’ 이런 얘기도 있던데 고려하세요?
◆ 주호영> 저는 서울시민들이 어떤 후보를 원하는지 빅데이터나 심층 여론조사를 통해서 결정돼야 될 문제라고 봅니다.
◇ 김현정> 여성이냐 남성이냐 이런 걸 미리 구분할 필요는 없다고 보시는 거군요?
◆ 주호영>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죠. 주호영 원내대표님, 고맙습니다.
◆ 주호영> 네, 감사합니다. 김현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