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은 13일 잠재적 대권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다들 얘기하는 대로, 평론가들의 얘기를 수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지사가 각종 현안에 대해서 직설적이면서도 빠르게 반응을 내놓는 데 대해 '사이다 발언'이라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그러한 국민의 심리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이 지사가 정책 현안 등에 대해 명쾌하고 뚜렷한 입장을 내놓는다는 평가가 있다'는 추가 질문이 이어지자 "거기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말을 끊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상대적으로 지나치게 신중한 언행으로 인해 불거진 이른바 '탕수육 찍먹 부먹' 논란에 대해서는 "저는 직분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사람"이라며 "총리로 일할 때는 총리 직분에 충실했고, 그 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그 다음엔 국난극복위원장 때도 그런 취지에 부합했는데 잘했으니 10%나 지지율이 올랐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일을 맡았으면 일에 충실해야 하는데 그것을 뛰어넘는 역할이나 어떠한 것을 기대하셨던 것 같다"며 "그러나 저는 자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선명하게 (의견을) 제시하겠다"며 "어떤 책임이 있는 사람이 매번 자동판매기에서 음료수 나오듯 마구 그렇게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 지사의 직설적 언행에 환호하는 현상을 두고 이를 자신과 직접 비교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