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충남 청양 김치공장발(發) 코로나19 확산이 심상치 않다.
지난 2일 네팔 국적의 20대 여성 근로자 확진 이 후 3일 오후 5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다.
직원 19명과 직원 가족 1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를 제외한 회사 직원 105명은 격리 조치됐다.
무엇보다 인근 시.군의 n차 감염 우려가 높다. 확진자 20명 가운데 보령 7명과 홍성 2명, 부여 1명 등 절반인 10명이 인근 시.군 거주민들이기 때문이다.
보령에서는 이미 2차 감염이 진행됐다. 공장 직원인 청양 3번 확진자의 배우자(보령 3번)가 이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공장 시설 폐쇄와 함께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이 공장에서 생산된 50톤 분량의 김치 전량의 판매를 중단 및 회수해 폐기 처분하기로 했다. 또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감염 경로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그런가하면 충남 천안에서는 어린이집 632곳의 휴원이 무기한 연장됐다.
천안시는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6일까지 2주간 휴원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이 날 휴원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그래픽=고경민 기자)
아산에서는 삼성물산 협력업체 직원 한 명이 추가 감염됐다. 배방읍에 거주하는 20대(#41)로 지난달 22일 확진된 업체 동료 33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이었다. 앞서 38번 확진자도 33번 환자와 접촉해 자가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대전에서는 동구 2명과 중구 1명 등 모두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구 가오동의 50대(#281)는 193번 확진자(인동체육관)의 접촉자로 자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구 유천동의 60대(#282)는 256번(웰빙 사우나)의 접촉자였고, 중국에서 입국한 40대(#283)도 자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의 누적 확진자는 283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충남 논산에서도 해외에서 입국한 20대가 자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지역 12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