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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드라이브인2020 재즈 '박수 대신 상향등'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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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CBS 드라이브인2020 재즈 '박수 대신 상향등' 환호

    언택트 시대 드라이브인콘서트로 열어 가족관람객 호응
    지역경제 위해 6차산업 선물꾸러미로 생산자 응원
    도민들 문화갈증 해소하는 색다른 경험 선사

    제주CBS가 창립 19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2020 Jazz in Jeju' 가 드라이브인콘서트 형식으로 열렸다.(사진=자료사진)

     

    제주CBS(대표 심승현)가 창립 19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2020 Jazz in Jeju' 가 성황리에 열렸다.

    15일 오후 7시 30분 제주시 시민복지타운 광장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Jazz in Jeju는 언택트 시대에 맞춰 차량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드라이브인콘서트로 열려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관객들이 차량을 타고 공연장에서 라디오 주파수(현장 주파수 94.1MHz)를 맞춰 무대에서 벌어지는 공연을 비대면으로 즐길수 있도록 해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침체되는 상황에서 제주 6차산업 생산자를 응원하기 위해 공연 관람객에게 6차산업 제품 '선물 꾸러미'도 증정해 관람객들에게 지역상품을 알리는 계기도 마련했다.

    (사진=자료사진)

     

    매해 한국 최고의 재즈 뮤지션들을 초청해 다양한 재즈음악을 선사해온 제주CBS가 올해는 첼리스트 김규식과 무누스앙상블의 공연을 준비했다.

    이날 첼리스트 김규식과 무누스앙상블은 첫 무대에서 피아졸라의 '고독'(Soledad)과 '망각'(Oblivion)을 연주해 진한 탱고 음악의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드라이브인콘서트에서는 관객의 호응을 박수와 환호 대신 자동차의 비상등으로 표현해 소리가 들리지 않아 첫 무대에서 연주자들은 당황하기도 했지만 공연이 계속될수록 환한 불빛으로 소통하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첼리스트 김규식씨의 곡 소개로 이어진 Jazz in Jeju는 피아졸라의 'Cafe1930', 루이즈 본파의 '카니발의 아침', 영화 <쉘부르의 우산>가운데 'I will wait for you', 제이콥가데의 '질투', 러시아민요인 '검은눈동자' 등이 연주돼 깊어 가는 가을밤 관객모두가 무누스앙상블의 매력에 흠뻑 젖어들었다.

    관객들은 마지막 곡인 피아졸라의 명곡 'Libertango'가 끝나자마자 앙코르를 외치며 상향등으로 화답했고 연주자들은 가을밤에 어울리는 'Moonlight Serenade'와 영화 <여인의 향기>의 'Por una cabeza'로 앙코르를 선사했다.

    2020 Jazz in Jeju에 출연한 첼리스트 김규식과 무누스앙상블(사진=자료사진)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했고, 앙코르와 환호를 표현하는 관객들의 차량의 불빛들이 한참 무대를 채워나갔다.

    이날 '2020 Jazz in Jeju'는 9월 19일(토) 낮 12시 5분부터 CBS 라디오 표준 FM(제주시 FM 93.3MHz, 서귀포 FM 90.9MHz)을 통해 방송되며 유튜브(제주CBS) 등의 플랫폼으로도 녹화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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