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토론토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이 우리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지난 20년동안 최고의 영입이었다"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4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날 에이스 류현진은 2020시즌 가장 빛나는 호투로 팀 승리를 책임졌다. 그야말로 에이스다웠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버펄로의 살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토론토의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단축시즌이 된 2020시즌은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종전 10개에서 16개 팀으로 늘었다.
하지만 지난 몇년동안 성적이 부진했고 새로운 주축 선수들이 아직 젊은 토론토가 가을야구로 가는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결과적으로 지난 겨울 4년 8000만 달러(약 935억원)의 조건으로 에이스 류현진을 영입한 토론토의 결정은 대성공을 거뒀다. 류현진은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로 활약했고 토론토는 그가 등판한 12경기에서 9승3패를 기록했다. 가을야구 진출의 발판이 됐다.
토론토 현지 팬들은 SNS에서 '#Bluejays' 태그를 달고 류현진에 대한 찬사를 쏟아냈다.
"류현진은 우리 토론토에게 필요했던 바로 그 에이스", "류현진이 토론토의 MVP다. 경쟁자조차 없다", "류현진이 로저스센터에서 던지는 날이 오기만을 기다릴게", "공이 정말 지저분하다. 가운데로 들어가는 게 하나도 없다", "매경기 6-7이닝을 꾸준히 던지는 투수가 우리 선수라니", "류현진에게 준 돈이 아깝지 않다", "매일 등판하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