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국가정보원은 3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은 살이 좀 쪘지만, 건강에 별다른 이상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체중은 현재 140㎏대로 파악했다.
김 위원장은 원수에서 대원수급으로,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당 직책이 더 격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위원장이 발에 물혹이 있어 잘 걷지 못했는데, 이제 무리 없이 오르내리는 정상 보행이 가능해졌다"며 "살이 좀 쪘지만 젊은 나이라 비만이 큰 건강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012년 8월 90㎏대에서 해마다 6~7㎏씩 체중이 늘었다가 지난해 130㎏대에 이어 올해는 140㎏ 정도가 나가는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의 통치방식은 현장지도에서 정책지도 중심으로 달라졌다. 농촌 현장 등을 방문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노동당 회의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직접 주재한 회의는 모두 17차례로, 지난 8년의 세 차례에 비해 6배 증가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국정원은 "김여정 부부장은 당 행사 총괄기획을 맡아 국정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개월 동안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 대신 잠행을 했을 때, 대신 당 업무를 관장했던 것도 김 부부장이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국정원은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여정 부부장의 당 직책이 더 격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위원장은 원수에서 대원수급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