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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들에게 집 선물"…곽시양이 밝힌 '통큰' 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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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친들에게 집 선물"…곽시양이 밝힌 '통큰' 로망

    [노컷 인터뷰②] 작품 스트레스는 연기 '모니터링'으로 해소
    "오래 일하는 게 내 목표…집 지어서 절친들에게 주고파"
    지금 곽시양이 머무는 시간은? 어슴푸레한 새벽→빛나는 아침

    배우 곽시양. (사진=스타하우스 제공)

     

    스스로를 쉼없이 몰아치니 곽시양은 작품에 몰두할 때마다 스트레스로 뒤덮인다. 이를 이겨내는 주체 또한 곽시양 자기 자신이다. 시간이 흘러 미래의 자신이 본다면 현재의 뼈아픈 노력 역시 '그리 어려운' 난이도는 아닐 것이기에 그렇다.

    "늘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은 해요. 그러나 연차가 쌓이고 연기를 알아갈수록 그 동안 해왔던 노력은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뒤돌아보면 아마 '앨리스'도 그렇게 될 거예요. 무슨 촬영이든 저는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요. 무시 당하기 싫어서 노력하는 부분도 있지만 해도 해도 안될 때 쌓이거든요. 그런데 모니터링을 많이 하면 또 마약처럼 중독이 돼요. 그걸로 스트레스를 이겨내게 되더라고요. 냉정하게 3자의 시선을 보는 게 오히려 괜찮았어요."

    지독하게 에너지를 쏟다 보니 활동을 쉴 때는 거의 '방전' 상태다. 휴식기에는 말 그대로 충실히 늘어지는 게 곽시양의 하루 일과다.

    "작품 끝나면 거의 한량이죠. 아무 것도 안하거든요. 일어나면 눈뜨고, 배고프면 밥먹고, 하루종일 게임도 하고, 밖에 나가서 공원에 하루종일 있다가 온다든지….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뇌를 많이 썼으니까 스스로 그렇게 푸는 것 같아요."

    '오래 오래 일하는 것'이 목표인 곽시양은 구체적인 미래 계획도 갖고 있다. 소속사 직원들을 비롯해 자신의 버팀목인 존재들과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다. 실제로 곽시양이 가장 많이 작품과 연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상대는 학창시절 친구나 동료 연예인이 아닌 소속사의 본부장 '형'이라고.

    "회사 본부장님인데, 형은 제 길잡이 같은 존재죠. 집을 8채 정도 지어서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살고 싶어요. 요즘 내집 마련이 너무 어렵잖아요. 애초에 저는 돈욕심이 별로 없거든요. 제가 정말 잘돼서 선물로 그렇게 주고 싶어요. 제 '로망'인데 지하에 펍 같은 곳도 꾸며서 다 같이 재밌게 놀고…. 아직 마음 속 '공실'은 많습니다. (웃음) 이 꿈을 이루려면 오래 일해야죠."

    배우 곽시양. (사진=스타하우스 제공)

     

    닮고 싶은 배우로는 이병헌, 조승우, 정지훈(비)을 꼽았다. 이유는 셋 다 명확하다. 이병헌과 조승우가 말 그대로 '연기' 그 자체로 빛난다면 정지훈은 곽시양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끼는 역할로 빛난 배우다. 독보적 연기력이나 캐릭터성이 바로 곽시양의 지향점인 셈이다.

    "세 분 마다 색깔이 다 달라요. 두분(이병헌과 조승우)이 연기를 정말 잘한다면 정지훈 선배는 제가 꼭 해보고 싶은 역할만 해왔죠. 정말 이 세분처럼 대중들이 '곽시양은 대체불가'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역할을 맡거나, 그 정도 실력을 갖춘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5년 전 인터뷰에서 앳된 얼굴의 곽시양은 자신의 시간을 '오전 7시~7시 30분'에 비유했다. 그의 예명 '시양'에는 '태양이 떠오르는 시간'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곽시양은 태양이 가장 뜨거운 정오를 기준으로 아직 자신의 성장이 시작 단계임을 강조했었다. 그렇다면 이제 곽시양의 '시간'은 몇 시에 이르렀을까. 과거 인터뷰 답변을 부끄러워하면서도 곽시양은 변함없이 또 한 번 앞으로 나아갈 성장을 기대 중이다.

    "지금은 이제 오전 10시 30분 정도는 되지 않았나 싶어요. 몇 년이 더 흐르면 햇볕이 가장 뜨거운한 정오에서 오후 1시 사이가 되지 않을까요. 한 길만 파다 보면 기회가 생기고, 또 그 기회가 지금의 위치에 오게 해 줬어요. 사실 급하진 않습니다. 정오로 갈 것을 믿고 있으니 계속 버틸 수 있고, 매 작품마다 열심히 하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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