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주에서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된 한국계 미국인 메릴린 스트릭랜드. (사진=연합뉴스)
한국계 미국 여성이 처음으로 미 연방의원에 당선됐다.
메릴린 스트릭랜드(Marilyn Strickland·58·한국명 순자)는 미 대통령 선거와 함께 열린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북서부 워싱턴주 제10 선거구에 민주당으로 출마해 영광을 안았다.
연방 하원 사상 첫 한국계 여성 의원이면서 워싱턴주 첫 흑인 하원의원으로 기록됐다.
주한미군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1962년 서울 용산에서 태어나 3살 때인 1964년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왔다.
어머니가 워싱턴주 타코마시에서 '올해의 어머니상'을 수상할 정도로 헌신적이다.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워싱턴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뒤 보험회사와 광고회사·스타벅스 등 다양한 직장생활을 했으며 부군은 교육계 출신이다.
타고마 시의원에 당선된 데 이어 타코마 시장에도 당선돼 2010년~2018년까지 봉직했다.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의료와 교육·친환경에너지·일자리를 우선 순위로 연방의원 의정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