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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현지 "뒤집어졌다…워싱턴 폭력 충돌 가능성"

국제일반

    美 현지 "뒤집어졌다…워싱턴 폭력 충돌 가능성"

    바이든, 6명 선거인단 확보만 하면 승리
    네바다 결과가 분수령, 경우의 수 따져야
    트럼프 "사기선거다" 불복소송은 예정 수순
    바이든 강세 워싱턴DC, 폭력 충돌 가능성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권민철(美워싱턴 CBS 특파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면서 트럼프 대 바이든의 초박빙 개표가 밤새 이어졌는데요. 270명의 선거인단을 먼저 확보하면 끝나는 거 아시죠? 지금 상황은 어떤지, 지금 상황 현지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워싱턴에 있는 CBS 권민철 특파원 연결을 해 보죠. 권민철 특파원 나와 계십니까?

    ◆ 권민철>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현재 스코어는 어떤가요?

    ◆ 권민철> 말씀하신 대로 ‘개표가 혼전에 혼전을 지금 거듭 중이다’ 이렇게 말씀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제가 저희 CBS 저녁종합뉴스 때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로 기우는 듯하다’ 이런 방송을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조금 오보가 되는 분위기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바이든이 승리를 했느냐?’라는 물음에는 ‘여전히 결과는 안개 속이다’ 이렇게 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시간 전에 바이든 후보가 위스콘신에서 승리를 했고 또 30분 전쯤에는 미시건에서 승리를 하면서 시시각각 상황이 변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봐야 될 곳은 4개 주입니다. 알래스카주는 어차피 트럼프 주이기 때문에 일단 빼고요. 경합주라고 하는 4개 주를 봐야 되는데요. 현재까지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트럼프는 217명, 바이든은 264명 제가 집계한 바로는 그렇습니다. 270명까지 바이든은 6명을 지금 남겨놓고 있고 트럼프는 53명을 더 확보를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조금 지금 상황을 제가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여쭐게요. 그러니까 현재 선거인단 확보한 것만으로는 253명 대 213명인 거고. 그렇죠?

    ◆ 권민철> 방금 전에 CNN 같은 경우는 미시건에서도 바이든이 승리했다고 확정을 지었거든요. 그래서 미시건 승리까지를 다 포함하면 264명. 바이든이 단 6명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 김현정> 다시 한 번 정리하겠습니다. 바이든 264명의 선거인단 확보, 트럼프 213명 확보. 따라서 바이든 기준으로 좀 따져보죠. 바이든은 이제 6명만 더 확보하면 끝인 거죠?

    ◆ 권민철> 네, 맞습니다.

    ◇ 김현정> 6명만 더 확보하면 끝인데 그렇게 봤을 때 선거인단 6명 걸려 있는 주가 네바다죠.

    ◆ 권민철> 네. 네바다 주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다음날인 4일(현지시간) 새벽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 센터에서 입장 발표에 나서며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선거인단 11명 걸려 있는 주가 애리조나인데요. 여러 가지로 따져봤을 때 네바다는 바이든이 이긴 거나 마찬가지 아니에요? 표 차가 너무 많이 벌어졌던데요.

    ◆ 권민철> 애리조나 같은 경우에는 이미 바이든이 이겼다고 지금 보고 있거든요. 아까 그러니까 선거인단 6명을 남긴다고 했었을 때는 이미 애리조나 선거인단은 포함이 된 거고요. 그러니까 네바다에 있는 6명만을 추가를 하게 되면 이제 게임이 끝난다는 그런 말씀입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 권민철> 그런데 네바다는 사실은 두 사람 간의 격차가 조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현재는 개표율 86%인데 7600표 차까지로 지금 좁혀졌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역전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런데 남은 표들은 우편투표여서 우편투표는 바이든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거 아닌가요?

    ◆ 권민철> 제가 한번 네바다주의 우편투표 통계를 좀 봤는데요. 177만 명이 신청을 했는데 58만 명 분만 도착을 했습니다. 나머지 120만 명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당적을 보면 민주당 표가 40만 장, 공화당 표가 42만 장, 오히려 많습니다.

    ◇ 김현정> 네바다는 그럼 아직 6명 남아 있는 네바다는 아직 확정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 말씀이세요.

    ◆ 권민철> 네, 제가 볼 때는 오히려 트럼프 캠프에서는 네바다의 역전 가능성을 가지고 판세를 지금 조망하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언제쯤 네바다 윤곽은 잡힙니까?

    ◆ 권민철> 그러니까 경우의 수로 좀 들어가야 되는데요. 네바다의 경우는 이렇게 양측 간의 반드시 이겨야 될 주로 남게 되면 결국 여기는 우편투표까지도 다 까야 되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됩니다. 그런데 네바다의 경우는 우편투표를 받아주는 날짜를 11월 3일 선거 끝난 이후 일주일까지로 지금 되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6일 사이에 전달돼 오는 우편투표들도 전부 다 개표를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네바다 결과를 고려를 하게 되려면 조금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거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우리가 펜실베이니아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사실 펜실베이니아는 선거인단이 20명이나 걸려 있어요. 그런데 우편 접수 마감일이 다른 데보다 훨씬 늦어요. 그러다 보니 여기도 알 수가 없다라고 했었는데 만약 펜실베이니아 20명을 제쳐둬도 네바다에서 6명 확보하면 그냥 바이든은 끝나는 거네요?

    ◆ 권민철> 네,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펜실베이니아의 경우는 네바다를 바이든이 석권하지 못했다고 하면 펜실베이니아까지를 봐야 되는 상황인데요. 네바다를 이기게 되면 말 그대로 그걸로 게임이 끝나는 것이고 그렇지 않게 되면 펜실베이니아도 봐야 되는 거죠.

    ◇ 김현정> 조지아 상황은 어떤가요?

    ◆ 권민철> 조지아는 지금 94% 개표율에 트럼프 대통령이 좀 앞서고 있습니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50.1%. 바이든이 48.7%.

    ◇ 김현정> 거기도 남아 있는 표들은 우편투표 아닙니까?

    ◆ 권민철> 여기 남아있는 표 중에는 우편투표는 없고요. 조지아의 경우 지금 개표가 말씀드린 94% 정도 진행되고 있는데 여기는 우편투표함은 개봉을 했을 겁니다. 다만 지금 어느 카운티, 어느 도시의 투표함을 까야 되느냐? 이게 남았을 텐데 애틀란타 같은 대도시는 전부 다 민주당 성향이거든요. 그 도시의 시장도 민주당 사람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사람들이 몰려 사는, 또는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몰려사는 곳에 투표함이 조금 더 남아 있다는 관측들을 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뉴욕 타임즈 같은 경우는 조지아의 경우는 수치상으로 보면 트럼프가 지금 이기고 앞으로 이길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도 바이든의 승리 확률이 더 높다라고 관측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민주당 성향의 대도시 개표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바이든이 지금의 격차를 따라잡을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이 뉴욕 타임즈의 얘기군요.

    ◆ 권민철>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쨌든 바이든이 6명의 선거인단만 확보하면 끝나는 상황인데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완료 후 2시간 지났을 때부터 이미 막 승리연설을 했잖아요. 지금 각 후보들 반응은 어때요?

    ◆ 권민철> 트럼프 대통령은 말씀하신 대로 오늘 새벽에 승리 선언을 좀 일찌감치 했죠. 그러면서도 이번 투표, 특히 우편투표를 거론하면서 ‘사기선거다’라면서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조금 패색이 짙어지면서, 그러니까 바이든 쪽에 역전당하는 일들이 빈번해지면서는 ‘위스콘신 개표 결과는 재검표 해야 된다’ 이런 요구를 오늘 했고요.

    또 ‘펜실베이니아 개표는 지금 중단해야 된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11월 6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까지 집계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이야기를 하면서 중단해야 된다라고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한 50분 전쯤에 지금 말씀드린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필라델피아에서 트럼프의 차남이죠. 차남이 개표 중단 요구를 하면서 동시에 ‘펜실베이니아는 트럼프가 승리했다’ 이런 승리 선언을 한 번 더 했습니다.

     

    ◇ 김현정> 바이든 반응은요?

    ◆ 권민철> 바이든은 지금부터 1시간 전쯤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승리를 다시 한 번 선언했는데요. 그러니까 현지 시각으로 오늘 새벽에도 승리 선언까지는 아니지만 승리 이야기를 하긴 했거든요. 그런데 1시간 전쯤에는 아예 승리선언으로 못 박았습니다. 그런데 말씀드린 대로 오늘 새벽에 자신이 좀 트럼프보다 좀 밀릴 때는 ‘승리의 길로 나가고 있다’라는 메시지로, 그러니까 트럼프하고 비슷하게 뭔가 좀 승리선언을 하려고 하는 모습도 좀 보였거든요. 그러면서도 ‘우편투표에 대해서 마지막 한 장까지 전부 다 집계를 해야 된다’ 이런 요구를 하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양측 간의 분명한 입장 차이가 드러나는 장면인데요. 따라서 앞으로 두 후보 간의 충돌을 예고하는 또 다른 장면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서로가 지금 ‘승리했다’ 이러고 있는 상황이에요. 어쨌든 6명의 선거인단만 더 확보하면 바이든이 게임 끝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바이든이 훨씬 유리한 상황에서 우리가 따져봐야 할 것은 트럼프가 이대로 승복 선언을 하겠느냐? 아니면 애초에 우리가 예상했던 법적 소송, 법적 다툼까지 가겠느냐? 갈 것으로 보이는 거죠?

    ◆ 권민철> 물론입니다. 방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트럼프가 ‘개표 중단을 하라’ 또는 ‘재검표를 하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소송의 명분을 쌓고 있거든요. 지금 그러니까 공개적으로라도 계속 입장을 지금 밝히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과거에도 법적 소송에 대비해서 대규모 변호인단을 지금 구성했다라는 얘기도 지금 들려오고 있기 때문에 법적 소송으로 가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정해진 수순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굉장히 혼란스러워지겠는데요? 우리가 생각할 때는 ‘바이든이 이길 때 트럼프 지지자들이 폭력을 쓸 거다, 폭동이 일어날 거다’ 이런 얘기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그런 분위기는 안 나타나고요? 괜찮아요?

    ◆ 권민철> 지금 가장 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지역이 아마 워싱턴 지역일 겁니다. 어젯밤에도 시민들이 개표 방송을 모바일로 보면서 백악관 앞에서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라면서 대로변에 모여서 시위도 하고 뭔가 상황을 지켜보곤 했었는데요. 워싱턴DC 같은 경우에 가장 좀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유가 여기가 이번 대선에서도 바이든 지지가 약 97% 가까이, 93%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원 사이드한 바이든 지지도시이기 때문에 이 도시에서 특히 어떤 충돌 가능성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죠. 권민철 워싱턴 특파원 고맙습니다.

    ◆ 권민철>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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