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측근들이 너무 이른 연설에 인내심을 요청했지만, 트럼프가 승리한듯 연설을 강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CNN은 6일 트럼프가 거짓으로 승리를 선언한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트럼프 측근들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인내심과 침착함을 가져달라"고 했던 것처럼 트럼프에게도 조기 승리선언 연설을 하기 전 침착함을 요청했지만, 트럼프 본인이 직접 승리한 것처럼 연설을 밀어붙인 것이다.
로이터는 트럼프의 수석 보좌관이 개인적으로 '패배'에 대비하기도 했다고도 전했다. 트럼프의 다른 측근들은 당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며 다음 수순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로이터는 이같은 분위기가 트럼프 본인에게까지는 감지되지 않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편 트럼프 측근들은 트럼프가 선거와 관련해 다시 한 번 연설하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명확한 메시지가 없다는 이유로 결국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