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 퇴임 이전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추가 철군을 개시하는 공식명령을 이르면 이번 주에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익명의 미군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한 뒤 미 국방부가 해당 사령관들에게 아프간과 이라크에서 각각 2500명 수준으로 감축하는 계획을 내년 1월 15일까지는 시작하도록 '준비명령' 통지를 했다고 전했다.
현재 아프간에는 약 4500명, 이라크에는 약 3천명의 미군이 주둔해 있다.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최근 사임한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 등은 아프간 등에 대한 미군 조기 철군에 반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후임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장관 대행은 지난 13일 미국이 9·11 이후 알카에다 및 테러 세력과의 전쟁을 계속해야 한다면서도 이젠 군대를 철수해야 할 때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월 탈레반과 합의이후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을 1만 2천명 → 8600명→ 4500명으로 단계적으로 감축해왔고 이번 추가 철군하면 2500명이 남는 것이다.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 역시 지난 9월에 3천명으로 감축된 이후 이번에 다시 2500명으로 추가 감축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