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헌팅턴비치에서 열린 통금 반대 시위(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적 단합'을 촉구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 연설을 통해 "우리는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지 서로와 전쟁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수감사절에 대가족이 모이는 것을 포기하고,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어 "이 시점이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사람들에게 특히 힘들 것"이라며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처음 맞은 추수감사절을 기억한다. 빈 의자와 침묵에 숨이 막혔다"고 회상했다.
조 바이든 당선인(사진=연합뉴스)
그는 1972년 12월 아내와 딸을 교통사고로 잃었고, 2015년 장남도 곁을 떠났다.
바이든 당선인의 이날 연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제한조치에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는 동시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대통령 연설처럼 진행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올해 우리의 민주주의는 시험대에 올랐다"면서 "미국에서 선거는 공정하고 자유롭게 치러지고, 우리는 그 결과를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행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