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中우한 코로나 감염자, 공식 발표보다 10배 많아"

아시아/호주

    "中우한 코로나 감염자, 공식 발표보다 10배 많아"

    中 "코로나 확산방지 노력 빠르고 효과적" 자화자찬
    CNN "중국의 진짜 문제는 투명성…시민기자 탄압도"

    지난 9월 중국의 한 기차역. 연합뉴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정부가 공식 발표한 확진자보다 10배 더 많은 감염자가 발생했을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CNN방송은 29일(현지시간)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연구는 우한과 베이징, 상하이, 장쑤, 쓰촨, 랴오닝 등 지역의 3만 4천명을 표본으로 코로나19 감염률을 추산했다.

    인구 약 1100만명인 우한시 거주자들의 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은 4.43%로 조사됐다. 49만여명이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셈이다. 지난 27일까지 우한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만 354명이다.

    반면 후베이성의 다른 도시에서는 항체 보유율이 0.44%에 불과했다. 또 후베이성 이외의 도시에서는 1만 2천명의 표본 가운데 2명에게서만 항체가 확인됐다.

    옌중황 미국 외교협회 국제보건 선임연구원은 우한을 제외한 다른 도시에서 항체 보유율이 낮은 점에 대해 "중국의 (코로나19) 확산방지 노력이 정말 빠르고 효과적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중국 CDC 역시 "이 연구 결과는 중국 인구의 낮은 감염률을 보여준다"면서 "중국이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상황을 효과적으로 통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CNN은 이처럼 확진자가 더 적게 보고되는 것은 많은 국가들이 직면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주 보건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3월 말 보고된 연구 결과 역시 뉴욕에 거주하는 성인의 코로나19 감염이 공식 집계보다 10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이 가진 진짜 문제는 '투명성'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중국 정부가 내부 현실보다 더 긍정적인 자료를 발표한다는 것이다.

    또 중국 정부가 우한에서 급박한 상황을 전한 시민 기자들을 탄압한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우한의 상황을 폭로한 장잔은 최근 공중 소란 혐의로 징역 4년을 받았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