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가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서울구치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숨졌다. 이로써 교정시설 내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31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경기도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에서 확진자인 30대 남성 A씨가 오전에 숨졌다. A씨는 서울구치소 내 확진자 2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 확진 판정 이후에도 구치소에 수감돼 있었다. A씨는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구치소에선 지난 20일 출소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A씨 등 수용자 2명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구치소 측은 수용자와 직원 3221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이들(나머지)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설명했다.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가 나온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60대 윤모씨는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24일 형집행정지로 출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27일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