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비서 성폭행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병욱 의원.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병욱 의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로 지목된 당사자가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고 11일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가 당사자로부터 전달받았다는 입장문에 따르면, 피해자로 지목된 A씨는 "우선 해당 의원과는 일체의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음을 밝히는 바"라고 했다.
A씨는 "당사자의 의사는 물론, 사실관계조차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저의 입장을 생각해달라"며 "더이상의 억측은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 의원이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인 2018년 10월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당시 다른 의원실 인턴비서를 성폭행했다는 목격담을 제보받았다고 방송했다.
김 의원은 방송 직후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의혹을 부인한 뒤 이튿날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김 의원은 가세연을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피해자라고 지칭되는 분에게 간접적으로 확인한 바에 의하면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