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 홈페이지 캡처
하버드대 마크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망언에 대한 대응으로 하버드대 인근에 소녀상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한 청원 사이트가 주목받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톤 지역 6개 대학 학생들이 추축이된 비영리단체 '위홉'(WeHope)은 세계최대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에서 소녀상 건립을 위한 청원 운동을 전개중이다.
'위홉'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와 보스턴 소녀상 건립을 위해 2018년에 결성된 단체다.
이 단체가 진행중인 청원에 19일(현지시간) 오후 현재 1200여 명이 서명한 상태다.
청원글에는 소녀상 건립 의의와 관련해 "불의에 맞서 싸운 희생자들의 용기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전시 성폭력을 근절하자는 안팎의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번 청원은 이번 파문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초 해당 청원 사이트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최근 램지어 교수 파문 이후 매사추세츠 한인회가 '위홉'과 함께 소녀상 건립 추진 방침을 밝히면서 더 관심을 받고 있다.
시들했던 청원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부쩍 늘고 있다는 얘기다.
'위홉' 페이스북 캡처
'위홉' 창립을 주도한 손예은 씨는 "사태 이후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초 청원 운동은 보스턴시가 진행중인 공공 예술 프로젝트에 '위홉'이 소녀상 건립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보스턴시 당국이 소녀상 건립 제안을 접수 받은 뒤 지역 사회의 지원이 추가로 있으면 채택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반응해왔기 때문이다.
이 소녀상 건립 제안이 채택이 되면 하버드대학 인근을 포함해 보스턴 지역 공공부지에 소녀상이 건립될 수 있다.
손 씨는 "보스턴 지역사회 뿐 아니라 우리국민의 지지 역시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성원을 재차 당부했다.
한편, 미국에는 2013년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을 시작으로 지난해 코네티컷주까지 모두 6개의 소녀상이 건립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