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로 오세훈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최종 후보자로 오세훈 후보가 선출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41.64%를 득표해 나경원 후보(36.31%)를 꺾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최종 후보로 오세훈 후보가 선출됐다. 국회사진취재단
후보 수락 연설에 나선 오 후보는 "이 자리가 영광의 자리가 아니라, 준엄한 역사적 소명을 제게 주신 제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날로 스스로 다짐한다"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지난 10년간 많이 죄송했다,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한 서울시장으로 10년간 살아오면서 그 죄책감"이라며 울먹거리기도 했다. 오 후보에게 패배한 나경원 후보는 "승복하고 축하드린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 선출된 박형준 후보. 연합뉴스
부산시장 경선에서는 박형준 후보가 승리했다. 박 후보는 54.4%의 압도적 득표로 박성훈 후보(28.63%)와 이언주 후보(21.54%)를 꺾었다.
박형준 후보는 "앞으로 부산을 위해 한 몸을 바치겠다"며 "국민의힘이 대안을 가진 정당,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정당임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장 최종후보를 결정한 국민의힘은 이후 제3지대 단일화 후보로 선출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작업에 나선다.
현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출마기호'와 '여론조사 방식' 등 단일화 룰을 두고서 거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