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유영민 비서실장에게 청와대 수석.비서관.행정관 등 전 직원 및 가족에 대해서도 3기 신도시 토지거래 여부를 신속히 전수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또 문 대통령은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으로서 이 문제에 비상한 인식과 결의를 가지고 임해달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하며 "대통령 지시에 따라 청와대는 조사 계획을 세우고 자체조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또 청와대는 총리실 합동 조사단을 지원하고, 대책 마련을 포함해 상황을 총괄 점검해 나가기 위해 유영민 비서실장을 팀장으로하는 TF를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국무총리실 주축으로한 정부합동조사단의 조사 대상에서 청와대가 빠졌다는 지적이 일자, 청와대도 별도의 자체조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신속히 전수하라고 지시한 만큼 조사를 오래 끌지 않을 계획이다. 총리실의 경우 국토부와 LH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를 내주 내로 끝내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비춰, 청와대 또한 직원 대상으로 한 조사는 내주쯤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가족에 대한 조사는 더 길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