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스틸컷. A24 제공
배우 한예리가 영화 '미나리'가 오스카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새 역사를 쓴 데 대해 "보상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예리는 16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미나리'가 많은 분께 사랑 받았다는 증거인 것 같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영화에서 희망을 지켜내는 엄마 모니카 역을 맡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엄마의 모습을 그려내며 따뜻한 공감과 감동을 안겼다.
한예리는 "윤여정 선생님은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고, 스티븐 연 역시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정말 의미가 깊은 것 같다"며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정이삭 감독님과 에밀 모세리 감독, 윤여정 선생님과 스티븐 연 모두가 이루어낸 성과에 제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 너무 기쁘다"며 "매일 촬영이 끝나면 함께 모여 서로를 응원하고 다독였던 식사 시간이 제일 그립다. 꼭 다시 만나 축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를 발표한 가운데 영화 '미나리'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 △음악상(에밀 모세리) 등 총 6개 부문에 지명됐다.
시상식은 오는 4월 25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