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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물질·수질오염 아니다…물고기 집단 폐사 미궁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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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성물질·수질오염 아니다…물고기 집단 폐사 미궁 속으로

    대구 팔거천서 수백마리 사체 발견돼
    국과수 "약성분, 일반독물 불검출"

    지난 8일 대구 팔거천에서 집단 폐사한 물고기. 대구 북구청 제공

     

    대구 팔거천 물고기 집단 폐사의 원인이 미궁에 빠졌다.

    22일 대구 북구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팔거천에서 발견된 물고기 사체와 인근 하천수 등에서 독성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

    국과수는 감정서를 통해 거동교, 진흥교 등의 폐사 물고기와 하천수에서 유기인제류, 유기염소제류, 벤조디아제핀유도체류 등 약성분과 일반독물이 불검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수질 검사에서도 팔거천은 수질 오염 등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물 화학적 산소요구량(BOD),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총질소 등이 모두 정상 수치로 나타난 것이다.

    아울러 비소, 수은, 카드뮴, 납 등 중금속도 검출되지 않았다.

    일부 오수 처리 시설에서 BOD와 부유물질이 기준에 부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이는 물고기 폐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북구는 지난 8일 팔거천에서 수 백마리(약 2t)의 물고기 사체가 발견된 이후 현장 조사를 계속 벌여 왔지만 수질 오염 의심 현장을 발견하지 못했다.

    물고기 집단 폐사의 원인 찾기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북구청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고 다른 가능성 등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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