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형 기자
제주에서 50대 아버지와 중학생 딸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아버지가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제주지방경찰청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쯤 제주시 연동의 한 아파트에서 A(14)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양은 흉기에 찔려 숨진 상태였고 최초 신고자는 A양 가족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날 저녁 7시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창고에서 A양의 아버지 B(58)씨가 숨진 상태로 경찰에 발견했다.
경찰은 B씨가 A양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추적중이었다.
창고에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B씨의 유서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훈육문제로 아버지와 딸 사이에 갈등이 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아버지 B씨가 중학생 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