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 CCTV에 포착된 작품위에 올라선 어린이. 경주엑스포 제공
한국화 거장 박대성(76) 화백의 전시 작품을 어린이 2명이 만지고 올라타 훼손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박 화백이 이번 사건을 "문제 삼지 않고 모두 용서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경주솔거미술관에 따르면 지난 3월 17일 박대성 화백의 특별기획전 '서화(書畵), 조응(調應)하다'가 열리는 전시관에 10살 전후의 어린이 관람객 2명이 들어와 전시관 한가운데 전시된 작품 위에 눕거나 무릎으로 문지르고 다녔다.
이 과정에서 서화작품은 글씨가 번지고 뭉개지며 일부분이 훼손됐지만 아이들의 아버지는 이를 제지하지 않고 오히려 작품 위에 올라탄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등 황당한 행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