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6일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문자폭탄에 대해 "민주주의적 방식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민주주의적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문자폭탄을 감수하고 쓴소리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국민의 삶, 국민의 눈높이가 우선이 돼야 할 것"이라고 여론 수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른바 '조국 사태'에 대해서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여러가지 기대에 못 미쳤다"며 "국민들과 젊은층에 여러 상처를 준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다만 "검찰이 한 사람을 탈탈 터는 것, 수사를 생중계하듯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는 관행도 문제 삼아야 하지 않겠냐"며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거래에 대해서는 "400만 명 이상이 거래에 참여하고 있어, 알아서 하라고 하기에는 무책임하다"며 "정부가 청년들에게 다른 방식으로 삶의 기회를 만들어주지 못해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지적이 옳고, 내버려둘 수 없다는 게 정부의 고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