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방탄소년단 RM, 진. 박종민 기자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버터'는 세계적인 밴드 퀸의 곡을 샘플링한 게 아니라고 밝혔다.
21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방탄소년단의 새 디지털 싱글 '버터' 발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버터'는 신나고 경쾌한 분위기의 댄스 팝으로, 귀를 사로잡는 베이스라인이 도입부부터 나오며 청량한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특징이다. 한 번만 들어도 자연스럽게 흥얼거리게 되는 중독성을 지닌 영어 싱글이다.
지난 19일 '버터'의 뮤직비디오 티저가 공개됐을 때 퀸은 공식 트위터에서 해당 영상을 리트윗하며 "준비됐나요? '어나더 원 바이츠 더 더스트'(Another One Bites The Dust)와 방탄소년단의 '버터'"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어나더 원 바이츠 더 더스트'는 퀸이 1980년에 발표한 앨범 '더 게임'(The Game)에 실린 곡으로 퀸의 대표곡으로 꼽힌다.
또한 퀸 트위터는 '버터' 뮤직비디오 티저 리트윗뿐 아니라 프레디 머큐리가 이 곡을 부르는 무대 영상을 게재해 두 팀이 협업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온라인상에서 제기됐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버터'는 '어나더 원 바이츠 더 더스트'의 샘플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RM은 "퀸 선생님이 ('버터' 뮤직비디오) 티저 리트윗해 주셔서 새벽에 바이럴이 많이 된 거로 안다"라면서도 "단도직입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버터'는) 샘플링이나 오마주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버터'와 무관하게 향후 퀸과 협업 계획이 있는지 다시 한번 질문이 나오자 진은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 저희는 언제나 열려 있으니 언제든지 연락 부탁드린다, 퀸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새 앨범 '비'(BE) 이후 6개월 만에 내놓은 방탄소년단의 신곡 '버터'는 오늘(21일) 오후 1시(미국 동부 시간 기준 0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