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
서울 강북구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고3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누적 32명이 확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검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추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 학교에서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 확진자는 고등학교 3학년으로 같은 반과 학년, 이후 교사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일제검사가 진행됐다.
전날까지 고3 학생에 대한 일제검사가 마무리됐고 현재까지 학교 내에서 30명, 관련 가족 1명을 포함해 총 3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3학년 위주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다른 학년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이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해당 학교의 교직원은 총 83명, 학생은 1천여 명이다.
방역당국은 수업시간 외 급식이나 자율학습 등을 통해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박 팀장은 "급식 또는 자율학습실, 고3이 별도 공간에서 지내는 부분에 관해 위험요인들에 대해 평가를 하고 있다"며 "수업 이외의 노출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