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cka upp(줍다)+jogging(달리다)의 합성어)'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 중 가장 심각한 것으로 꼽는 게 있습니다. 바로 '담배꽁초'입니다.
플로깅 단체 와이퍼스의 리더 황승용 씨는 "하루에 버려지는 꽁초의 개수만 1246만 개, 그중 10% 정도는 길거리에 버려지고 있다"면서 "하루에 최소한 100만 개 이상은 하수구에 계속 적립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결국 이렇게 하수구에 버려진 담배꽁초들은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우리 몸으로 돌아오는 것이고요.
"제 생각에 가장 좋은 대안은 담배 필터를 생분해 소재로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버렸는데 환경에 무해한 것. 이건 완벽한 거죠. 쓰레기 줍는 사람들이 하루에 꽁초를 1만 개씩 미친 듯이 주워도 기업에서 필터를 친환경으로 바꾸는 것만큼의 효율을 낼 수 없어요."
여러 플로깅 단체들은 주워 모은 담배꽁초를 정부와 KT&G에 보내며 쓰레기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담배꽁초와 필터의 진실부터 모두가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