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
러시아 극동 사할린에서 야생 불곰을 만난 남성이 죽은 척 연기해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2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날 아침 일찍 사할린주(州) 남부 아니바 지역의 한 강을 찾았다.
이 강에 설치했던 어망을 다시 끌어 올리기 위해서였다.
현지 언론은 당시 강 인근 수풀 속에서 갑자기 야생곰이 뛰쳐나와 이 남성을 덮쳤다고 보도했다. 야생곰은 남성의 팔과 다리 등을 물면서 공격을 가했다.
다친 남성은 어느 순간 죽은 척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몸을 움직이지 않고 어부가 죽은 척하자 야생곰은 현장을 그대로 떠났다.
자신의 차를 타고 병원을 찾은 그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