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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의마을 60주년…노숙인 향한 변함없는 헌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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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평의마을 60주년…노숙인 향한 변함없는 헌신 다짐

    1961년 시립 갱생원으로 시작...한국구세군 위탁운영
    성인 남성 노숙인 생활·자립·재활 및 중증 질환자 치료 지원
    "오늘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영적·육적 돌봄 최선 다할 것"

    [앵커]
    한국구세군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노숙인 지원시설, 은평의마을이 설립 60주년을 맞았습니다.

    은평의마을은 거리의 소외된 이웃과 함께한 지난 60년을 돌아보며 노숙인들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을 다짐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지난 1일 진행된 은평의마을 설립 60주년 기념행사. 홍봉식 원장은 "지금까지 수많은 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60년을 맞을 수 있었다"며 "운영해 왔던 법인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자]
    은혜롭고 평화로운 마을이란 뜻을 가진 서울시립 은평의마을.

    지난 1961년, 시립 갱생원이란 이름으로 시작된 은평의마을은 노숙인에 대한 복지체계가 바로 서기 이전부터 한결같이 거리의 소외된 이웃들을 섬겨왔습니다.

    마리아수녀회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를 거쳐 지난 2019년부터는 한국구세군이 위탁 운영하고 있습니다.

    은평의마을은 현재 7백여 명의 성인 남성 노숙인들을 돌보며 이들의 자립과 재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중증장애인시설과 정신요양시설을 운영하며 중증 질환자들의 치료를 돕고 있습니다.

    [홍봉식 사관 / 은평의마을 원장]
    "한국사회에 노숙인이나 이런 사회복지 체계가 없을 당시 우리 주변의 어려운, 지쳐있는 분들, 아파하는 분들, 이런 남성들을 모셨던 시설입니다. 올해까지 14만 5천여 명이 은평의마을을 통해서 돌봄과 섬김을 받아왔고. 많은 분들이 마지막 삶을 살았던 자리입니다."

    60주년을 맞은 은평의마을은 지금까지 함께한 이들의 헌신을 돌아보며 거리의 이웃을 향한 섬김과 돌봄을 변함없이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은평의마을 홍봉식 원장은 특히, "은평의마을에서 삶을 마감하는 노숙인들이 많다"며 "이들이 이 땅에서의 오늘의 삶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원장은 이와 함께 영적 돌봄을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홍봉식 사관 / 은평의마을 원장]
    "이분들의 마지막 삶의 자리를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들어가기 위해서 저희는 '오늘'이란 시간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분들의 영적인 돌봄과 복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섬겨주신다면 이 땅의 어렵고 힘들어하는 많은 분들이 천국을 소망하면서 이 땅에서의 마지막 삶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은평의마을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생활인들의 외출이 제한되고, 병원 입원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노숙인들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를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최내호] [영상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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