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방사성 물질 측정 장비 살피는 문성혁 해수부 장관. 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5일부터 해양환경 및 수산물 등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각종 해양방사능 조사결과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해수부와 산하기관 등 관계기관에서 생산하는 해양방사능 관련 정보들이 기관별 정보시스템 또는 누리집 등에 따로 게시되어 오고 있어 일반 국민들이 해양 방사능 정보에 접근하는 것은 물론 한 눈에 확인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특히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에 따라 해양방사능 조사결과 등에 대한 정보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한 효율적인 정보 제공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해수부는 각 기관의 해양방사능 관련 모니터링 및 조사 결과를 종합하여 해수부 누리집을 통해 국민에게 신속하게 공개하고 조사결과 공개주기도 점차 단축해 나갈 계획이다.
해수부 누리집을 통해 공개되는 내용은 △연안해역 해양방사능 조사 △국내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조사 △선박평형수 방사능 조사 △활어차 해수 방류해역 방사능 조사 결과 등이다.
국내 연안해역의 39개 정점에서 이뤄지는 해양방사능 조사의 경우 그동안은 전년도 조사결과를 종합하여 연 1회 제공해 왔으나 앞으로는 핵종별, 조사시기별로 방사능 분석이 완료되는 즉시 누리집에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2주 간격으로 공개되고 있는 국내 생산단계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조사결과도 매주 공개될 수 있도록 점차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해수부 누리집에서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수행하는 먼 바다에 대한 해양방사능 조사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내 유통단계 수산물 및 수입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조사 등의 정보도 안내 받을 수 있다.
해수부 강정구 해양환경정책과장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대응하여 우리 바다와 수산물 먹거리 안전에 대한 우려가 최소화되도록 해양방사능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정보공개를 확대하여 국민들이 해당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