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2년 최저임금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최소임금 동결 입장 밝히고 있다. 황진환 기자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외식업계가 최저임금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최저임금의 현 수준 동결"을 주장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14개 중소기업 관련 단체는 5일 '2022년 최저임금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문'에서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중대재해법, 노조법, 공휴일법 등으로 기업들이 숨을 쉬기 힘들다"며 "내년 최저임금은 지금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6차 전원회의에서 근로자위원들은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올해보다 2천 80원(23.9%) 인상된 1만 800원으로 인상을 요구했다. 사용자위원들은 현행 8720원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중소기업 단체들은 "각종 대출과 지원금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인건비 부담은 기업 경영은 물론 일자리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국내 최저임금이 중위 임금 대비 62.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29개국 중 6위이며 평균인 54.2%보다도 높다"면서 "주요 선진국에도 없는 주휴수당을 고려하면 이미 최저시급이 1만원을 넘었고 그 격차가 더욱 크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최근 조사에 의하면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68.2%는 현 경영상황이 코로나19 전보다 나빠졌고 40.2%는 정상적 임금 지급이 어렵다"고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