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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청사 건립' 관평원·관세청 직원 입건…압수수색도

대전

    '유령청사 건립' 관평원·관세청 직원 입건…압수수색도

    관세평가분류원. 연합뉴스관세평가분류원. 연합뉴스
    관세청 산하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이 특별공급 아파트를 노리고 세종시에 '유령청사'를 지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기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공무원을 입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관평원 청사 신축 관련 업무를 맡았던 관세청과 관평원 공무원 등 3명을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세종시 이전 대상이 아닌 관평원 청사를 세종시에 신축하는 과정에서 다른 직원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려 행정 절차를 진행하게 하거나, 공문서를 꾸며낸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일 관세청·관평원을 비롯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도 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3개 기관에서 공유된 관평원 청사 신축 등 관계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물 분석을 통해 위법 행위가 파악되면 특공 입주자들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관평원 청사 신축 및 특별공급 등이 논란이 되자 김부겸 국무총리 지시로 국무조정실은 경위 조사를 벌였으며, 특수본에 수사 관련 자료를 이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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