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야수의 방주' 중 고 김광일 PD의 모습. 한국독립PD협회 제공 EBS '다큐프라임-야수의 방주' 촬영차 방문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세상을 떠난 다큐멘터리스트 고(故) 김광일 PD의 3주기 추모 행사가 오는 10일 열린다.
'어둠 속의 희망'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4주기 추모식은 오는 10일 오후 3시에 서울 강서구 방화동 엠케이스튜디오에서 비대면 인터넷방송으로 생중계된다.
'야수와 방주'를 제작하던 김광일 PD와 박환성 PD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17년 7월 14일 저녁 남아공에서 프로그램 촬영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도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두 다큐멘터리스트가 남긴 유작 '야수의 방주'는 지난 2020년 7월 14일 EBS '다큐프라임'을 통해 방송됐고, 방송심의위원회에서 선정한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오영미 작가 제공 이번 추모식에서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유정주 의원의 추도사와 김승기 한국대중음악인연합회 부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고 김광일 PD의 부인 오영미 작가가 추모 시를 낭송할 예정이다.
이후 유정주 의원이 동석한 가운데 백순진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 이사장, 곽헌상 독립PD, 윤수현 미디어스 기자, 김승기 한국대중음악인연합회 이사 등이 함께 문화예술인이 처한 현실과 향후 개선되어야 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MC 유승민의 진행으로 복진오 독립PD, 배우 검비르, 주민찬, 래퍼 유본, 권순홍 인플루언서 글로벌 협동조합 GIN 대표 등 고 김광일 PD와 관련된 사람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날 추모식에는 마임이스트 최규호의 마임과 와이키키 브라더스 밴드의 기타리스트 최훈의 기타연주, 아이돌 그룹 제넥스의 멤버 태하의 공연과 고 김광일 PD의 추모곡으로 만들어진 노래 '멈춘시간'(오영미 작사, 백순진 작곡)을 공개한다.
이번 추모행사는 2, 3주기에 이어 가수 성용의 기획·연출로 진행된다. 추모제 방송은 유튜브 채널 '고(故) 김광일 PD를 기억하는 사람들'에서 10일 오후 3시부터 실시간 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